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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Oct 02. 2016

비만은 직업병이다

직딩단상 | 회사생활

스트레스가 쌓인다.

단 것이 땡긴다.

1층 카페로 내려가서 커피를 마신다.

프라프치노나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신다.

스트레스에는 단 것이 최고다.

휘핑크림을 잔뜩 올린다.

살이 찐다.


스트레스가 쌓인다.

점심에 맛있는 거 먹어야겠다.

맛집을 찾아다닌다. 맛있어서 많이 먹는다.

살이 찐다.


스트레스가 쌓인다.

퇴근하고 한잔 해야겠다.

치맥을 먹는다.

살이 찐다.

회포를 더 풀기 위해 2차를 간다.

소주에 오뎅을 먹는다.

살이 찐다.


오늘은 늦게 퇴근했다.

11시가 넘어 집에 왔다. 너무 피곤하다.

운동은 해야 한다 생각은 하지만 운동할 힘이 없다.

방안에 냉장고를 연다. 맥주 캔을 꺼내 마신다.

내가 좋아하는 맥주라도 한 캔 마셔야

하루 종일 일한 나를 위해 작은 위로라도 주는 것 같다.

안주로 프링글스를 먹는다. 맥주엔 제격이다.

살이 찐다.


이러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비만은직업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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