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왔습니다!
그토록 기다렸습니다.
잠 못 이루던 많은 밤, 마음 한켠엔 늘 두려움과 분노, 그리고 간절함이 함께 있었습니다.
어둠이 길게 드리운 겨울 같던 시간 속에서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소리에,
헌법이 짓밟히는 장면들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곤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광장에 모인 사람들,
두려움 속에서도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
그리고 조용히, 묵묵히, 기도하듯 이날을 기다려온 수많은 마음들이 있었기에
오늘이라는 날이 가능했습니다.
드디어 헌재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그 한 문장이 이렇게 깊은 울림과 눈물을 가져올 줄 몰랐습니다.
마음이 먹먹합니다.
벼랑 끝에 매달린 듯했던 민주주의를
우리는, 이 나라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백성들이, 다시 붙잡았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이 다시 바로 섰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이 감격을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기억이 다음 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산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기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
우리는 깨어 있는 시민으로서, 끝내 이겨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죽지 않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그것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차가운 밤을 지새우며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드립니다.
윤석열 헌재 심판 선고 후 정청래 국회 소추 위원 단장 발언 전문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이 바로 선 날을 기념하기 위해, 윤석열 헌재 심판 선고 후 정청래 국회 소추 위원 단장 발언 전문을 방송을 보며 정리해 봤습니다. 일부 오탈자가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습니까.
완벽한 논리로 퍼펙트하게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습니다.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입니다.
국민의 승리입니다.
민주주의 적을 민주주의로 물리쳐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쳐준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역사적 판결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12.3 내란의 밤 때 장갑차를 막아선 시민들
국회를 침탈한 계엄군을 막으려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파면을 외친 시민들
내란성 스트레스로 불면의 밤을 보낸 국민들에게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국난의 위기를 구해낸 것은 일반 백성들이었습니다.
이번 12.3 내란 사태의 국가적 위기를 구해낸 것은 오로지 국민들 덕분입니다.
12월 3일 그날 밤 비상계엄을 국민들께서 온몸으로 막아냈고 오늘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파면을 국민들께서 이끌어 내주셨습니다.
국민에 의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계절이 바뀌도록 밤잠 설치며 가슴 졸이며 윤석열 파면을 염원하신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옵니다.
우리는 어둠의 세력을 몰아내고 내란의 겨울을 이겨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파면은 너무나 정당하고 당연합니다.
사필귀정입니다.
윤석열 파면의 필요충분조건의 증거도 차고 넘쳤고 위헌성도 뚜렷했습니다.
윤석열은 비상계엄의 헌법적 조건도 헌법적 절차도 위반했고
계엄 포고령 자체도 위헌이고
헌법기관인 국회와 중앙 선관위를 침탈한 것도
국회의원과 법관을 체포 구금하려 했던 것도 모두 헌법 위반입니다.
헌법재판소가 판결문에서 명확히 했습니다.
윤석열은 파면되어 마땅합니다.
오늘의 죄를 벌하지 않는다면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준다고 했습니다.
오늘 반 헌법적인 윤석열의 내란 행위를 벌함으로써 내일의 독재자, 제2의 윤석열을 예방하고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의 윤석열 파면이 역사적 교훈이 될 것입니다.
역사는 직진하지 않지만
결코 후퇴하지 않습니다.
멈추지도 않습니다.
역사는 굽이굽이 방방 골골 물소리 새소리까지 들으며 고비를 넘습니다.
역사의 물줄기는 옆으로 흐르는 것 같지만
결코 역류하지 않습니다.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합니다.
정권과 국민이 싸우면 끝내 국민이 이깁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오늘 윤석열 독재 정권의 독재자 윤석열을 파면했습니다,
국민이 승리했습니다.
이제 일상을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갑시다.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만세!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만세!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