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간질간질 1
무더위가 물러가면서 드디어 개학 날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친구들과 선생님을 보고 싶은 생각에 엄마를 재촉해서 아침밥을 일찍 먹고 학교에 갔습니다. 한참 동안 기다려서야 아이들이 오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하나, 둘씩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녕! 잘 있었니?”
“안녕, 방학 동안에 재미있었지?”
반가워서 현관에 서 있다가 만나는 대로 인사를 했습니다.
조금 더 기다렸다가 선생님도 뵈었습니다. 선생님은 피서를 못 가셨는지 피부가 방학 전 그대로입니다. 너무너무 반가워서 소리쳤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 철경이로구나. 방학 잘 보냈겠지, 선생님 편지도 받아 보고?”
우리들은 공부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선생님의 인사 말씀이 있고 방학 동안의 일들을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명식이가 일어나 말했습니다.
“선생님 방학은 언제 하지요?”
“끝났는데.”
“그게 아니고요, 겨울 방학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웬 겨울방학?”
“방학이 너무나 짧은 것 같아서요.”
“그래, 그럼 며칠이나 했으면 좋겠는데?”
“내일부터 한 달 정도면…….”
‘ ? ’
“그래 좋지, 그럼 명석이만 내일부터 한달이다.”
“정말요?”
“응.”
“선생님 고맙습니다.”
“대신 명석이에게는 겨울 방학은 없다.”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