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천사도 잠을 잘까?

천사와 친구 되고 싶어요

by 지금은

하늘 구름 마을에는 잠을 자는 천사도 있었어요. 이름은 아리엘, 부드러운 은빛 날개를 가진 작은 천사였죠. 사람들은 천사가 늘 빛나고 깨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리엘은 밤마다 별빛이 가득한 구름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곤 했어요. 천사에게도 꿈이 필요하고, 마음을 쉬게 하는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아리엘은 잠들기 전에 오늘 하루 동안 도운 친구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정리했어요. 날개가 조금 피곤할 때도 있었고, 때로는 마음이 슬펐던 일도 있었지요. 그런데 잠을 자고 꿈꾸면, 아침에는 더 밝고 가벼운 날개로 일어날 수 있었어요. 꿈속에서는 하늘보다 더 높은 별나라를 여행하기도 하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답니다.

하늘 마을의 다른 천사들도 아리엘처럼 잠을 잤어요. 잠을 자며 마음을 돌보고, 서로의 행복을 바라며, 낮 동안의 피로를 풀었죠. 아리엘은 속으로 생각했어요.

“천사라고 해서 잠을 안 자는 건 아니구나. 잠도, 꿈도 우리 마음과 날개를 더 빛나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야.”

그렇게 아리엘과 친구들은 매일 밤잠을 자며, 낮에는 더 따뜻한 빛으로 세상을 밝히는 천사가 되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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