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뚜기 Mar 04. 2021

요즘 MZ세대는 유튜브를보는 게아니라 듣는다며?


현재 MZ세대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것이 MZ세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 20~30대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소비의 주 축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MZ세대들에 대해 연구하고, 이들로부터 탄생한 트렌드를 알려주는 사이트이자 뉴스레터 '캐릿'에서 얼마 전, 이런 트렌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MZ세대들은 유튜브를 듣기 위해서 사용한다.


95년생인 나는 M세대의 끝이자 Z세대의 시작과 1년밖에 차이가 안 난다.

그런데 나는 유튜브를 '보기' 위해서 사용하는데? 이게 무슨 말이지?라는 의문이 생겼다.

자세히 읽어보니, 스트리밍 서비스 대신에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계정을 구독하고 그것을 듣는다는 말이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다. 라디오처럼 듣기 위한 콘텐츠를 오히려 찾아 듣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 캐릿

MZ세대들이 듣는 콘텐츠에 대해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네이버 NOW, 스푼 라디오 서비스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1등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서도 듣는다고? 

나는 유튜브 프리미엄을 사용하면서 노래를 들을 때 빼고는 유튜브를 듣기 위해서 사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나도 밀레니얼 세대인데, 나만 그런 건가?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라,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요즘 애들은 유튜브를 들으려고 사용한다는데, 들어본 적 있냐? 너도 그렇게 사용해?"

그렇다고 얘기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럼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밀레니얼 세대인 나와 내 친구들은 유튜브를 듣지 않는다는데..


그래서 그냥 밀레니얼 세대의 소수와 많은 Z세대가 유튜브를 듣는구나 했다.




그러다 얼마 전부터 유튜브에도 라디오처럼 듣기 위한 콘텐츠들이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다.

크리에이터와 크리에이터가 만나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콘텐츠.

심지어 영상의 길이도 매우 길다. 보통 유튜브 콘텐츠가 10분~20분이지만, 라디오 콘텐츠는 최소 20분에서 길면 1시간이 넘는 것도 있었다.


그 콘텐츠를 보고 

사람들이 과연 이 콘텐츠를 소비할까?
클릭은 할 수도 있지만, 끝까지 이 내용을 듣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Z세대들은 듣는 콘텐츠를 좋아한다니깐, 도대체 매력이 뭘까?라는 생각으로 나도 한 번 들어봤다.

처음에는 정말 별 게 없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라디오를 듣는 게 훨씬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일을 하면서 듣기에 좋았다.

재미를 추구하는 콘텐츠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일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당히 콘텐츠를 함께 소비할 수 있었다. 

즉, 멀티태스킹이 가능했다.


그렇게 처음 1시간이 넘는 영상을 라디오 식으로 듣고 난 이후 요즘은 직접 찾아서 라디오 콘텐츠를 틀어놓기도 한다. 듣는 콘텐츠의 매력을 알게 됐달까?

직접 경험을 해보니 이해가 쉬웠고 빨랐다. 




MZ세대가 네이버 나우, 스푼 라디오와 같은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는 듣는 콘텐츠를 위함도 있지만, 네이버 나우에서는 연예인들이 보이는 라디오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의 방송을 찾아보기 위함도 있다. 스푼 라디오는 아무래도 일반인들 위주라서 일반인 DJ와 실시간으로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Z세대들은 소통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는 것을 여기서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MZ세대가 듣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유를 직접 공감하고 빠르게 이해하고 싶다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직접 듣는 콘텐츠를 소비해 본 결과, 네이버 NOW, 유튜브, 팟캐스트 각자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아직 스푼 라디오는 안 들어봐서, 조만간 들어볼 예정이다.


트렌드를 직접 공감하기 위해서 듣는 콘텐츠를 소비하기 시작했지만, 그 과정 속에서 재미와 힐링을 느낄지도 모른다. 내가 그랬다.



매거진의 이전글 난 왜 이 카피에 끌렸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