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는 어떻게 협업 맛집 브랜드가 되었을까?
슈프림, 칼하트, PSG, 포르쉐, BTS까지. 전적이 어마 무시하다
'헬리녹스'라는 브랜드를 아는가?
캠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100% 알 것이다. 이제 막 캠핑을 시작해볼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캠핑용품을 알아보면, 가장 먼저 접하는 브랜드가 헬리녹스가 아닐까 싶다. 캠핑의자로 국내, 해외에서 매우 유명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명품 대접을 받을 정도라고 한다.
캠핑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최근 BTS와의 협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헬리녹스라는 브랜드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것이다. 사실 BTS와의 협업 이전에, 국내 최초로 '슈프림'과 협업을 한 국내 브랜드로 명성이 자자했다.
세계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슈프림부터 국내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이름을 널리 떨치고 있는 BTS까지. 헬리녹스는 어떻게 이런 핫한 브랜드와 협업을 할 수 있었을까?
1. 코로나 코인 탑승
현재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MZ세대의 캠핑에 대한 사랑은 코로나 이전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점점 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던 시점, 코로나가 터지면서 캠핑에 대한 관심은 기하급수 적으로 상승했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머무르는 것에서 질려버린 사람들은 비교적 안전하고 자유로운 야외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때 사람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 바로 캠핑이다. 캠핑의 인기와 함께 아웃도어, 캠핑 브랜드의 성장이 시작됐다.
헬리녹스의 경우 원래부터 유명한 브랜드였고, 캠핑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 혹은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는 브랜드였다. 원래 유명한 브랜드였다지만, 코로나 덕을 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코로나가 가져온 캠핑에 대한 수요가 헬리녹스를 대중에게 알리는 기폭제가 되었으니깐.
2. 뛰어난 제품
아무리 마케팅을 천재적으로 잘한다고 해도 제품이 뛰어나지 않으면 결국 브랜드는 살아남을 수 없다. 더군다나 유튜브, 블로그, 홈페이지 내에서 리뷰를 활발하게 작성하고 그것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챙겨보는 MZ세대에게 그런 거품이 잔뜩 낀 인기는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헬리녹스가 협업 맛집 브랜드가 된 것에는 뛰어난 제품이 90% 이상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성능과 기능을 가지지 않은 브랜드에 슈프림이 먼저 협업 제안을 할리가 없지 않은가? 실제로, 헬리녹스를 직접 사용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가볍고 편하고 내구성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마치 그렇게 대답하자고 짜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다. 그만큼 제품의 질이 좋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헬리녹스의 공식 홈페이지 내의 제품 상세페이지를 보면, 캠핑의자의 결합 및 분해에 대한 설명을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간단한 방식으로 의자를 결합하고 분해할 수 있다. 이런 편안함을 뒷받침하는 것이 튼튼한 내구성이다. 체어원의 경우 100kg이 넘는 하중을 견딜 수 있다. 가볍고 편하게 설치가 가능하고 튼튼하기까지 하다.
이런 뛰어난 제품과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에, 명품 브랜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다.
3. 해외에서 국내로
헬리녹스 브랜드의 인기 추세를 살펴보면 BTS와 닮은 구석이 있다. 바로 해외에서 먼저 빵 터졌다는 점이다. 헬리녹스는 애초부터 국내보단 해외시장에 진출하긴 했지만, 해외에서 먼저 성공을 거두고 국내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함께 시작했다. 이런 배경 덕에 슈프림, PSG, 포르쉐 등 다양한 외국계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 계정만 살펴봐도 국내보다 해외에 더 신경을 써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인기와 명성을 등에 업고 금의환향하여 국내시장 점령에 나선 것이다. 국내시장 점령 전략으로 공격적인 협업을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그 전략이 매우 성공적이며, 이미 국내시장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헬리녹스의 인기는 절정을 달리고 있다. BTS와의 협업이 끝나자마자 칼하트와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건너 건너 들은 소식에 의하면, 현재 헬리녹스의 협업 스케줄은 몇 년간 꽉 차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하루에도 몇 천개의 협업 제안 메일을 받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코로나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아웃도어 활동이 그들의 삶의 일부가 되고 취미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헬리녹스의 인기는 잠깐 반짝였다가 사라지는 별똥별이 아니라 꾸준히 오랫동안 빛나는 북극성 같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