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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Nov 21. 2022

인생에 공략집이 있다고? 에이 거짓말


인생에도 게임처럼 공략집이 있다고 한다면 믿겠는가?

나는 안 믿었다. 인생은 현실이고 게임은 가상이니깐. 그리고 게임은 누군가에 의해서 얼마든 조정이 가능하니깐.


근데 누군가 인생에 공략집이 있다고 하며, 본인 스스로가 증명을 했다.

그리고는 공략집을 책으로 냈다고 한다.


에이 설마 인생에 공략집이 있겠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쨌든 이 작가는 자신의 방법으로 성공했다는데 일단 속는 셈 치고 읽어보자.


그렇게 선택한 오늘의 책은 '역행자'이다.




'역행자' 중 일부.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책 읽기와 글 쓰기를 많이 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 나도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자고 마음먹었다.


-> 넷플릭스에서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다큐를 보곤 한다. 지금 위 글을 읽고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바로 빌 게이츠이다. 빌 게이츠는 책을 정말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책 읽기가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저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써먹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방법이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대학생 때 토익 학원을 다니던 때를 생각해보면 단순히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전에서 반복적으로 써먹어야 내 것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익 학원에서는 영어를 잘하기보다는 토익을 잘 치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준다. 이러한 방법들이 역행자에서 얘기하는 7단계에 해당되며 인생의 공략집이기도 하다.


그 말은 즉, 책을 읽고 이 방법들을 끊임없이 써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빠르게 완독 한다는 것에 전혀 의의를 두지 않고 천천히 읽으면서 한 단계씩 계속해서 내 삶에 대입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까지 완벽하게 체득이 안되었다면, 역행자를 읽기보다는 다른 책을 읽고 그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방법이다.




나는 ~~ 한 고민이 있거나, 정보를 찾을 때 어떻게 했지? 그래, XXX로 검색했어. 그 검색어로 블로그를 써두자.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은 이 키워드로 검색할 거야.


-> 자신의 사업을 찾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핵심 키워드를 뽑아내서 미리 그에 대한 글을 작성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하는 언어를 핵심 키워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블로그나 지식인을 타고 온 사람들이 우리를 신뢰하게 하려면 전문성을 보여줘야 해. 특히 '칼럼'이 중요해.


-> 브랜드를 하게 된다면 제작 과정 / 작업 과정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는 것이 하나의 칼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분야를 정했다면 그 분야에 대한 정보와 지식에 대한 글을 꾸준히 기록해야 한다. 이것이 역행자에서 말하는 하나의 칼럼이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이 문장을 읽자마자 바로 일본의 비즈빔(visvim)이라는 브랜드가 생각났다. 비즈빔의 홈페이지에는 특정 제품에 대한 작업 과정을 칼럼으로 소개한다. 실제로 비즈빔의 작업 방식이 매우 전문적이라서 칼럼을 읽게 되면 나도 모르게 이 브랜드의 품질에 대해서 신뢰를 하게 되고 제품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또한, 매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격의 근거를 칼럼에서 찾게 되고 어느새 가격은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하지만 하나의 생각이 또 들었다. 만약 이러한 장인 정신, 전문성을 가지지 않고 제품을 판매한다면? 제품을 만드는 작업 과정이 아닌 제품을 만들게 된 흐름을 칼럼으로 작성하면 될 것이다.




후기가 있어야 한다. 후기가 없으면 믿지 않을 거야.


-> 낯선 브랜드가 처음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후기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내가 머무르고 있는 의류업계는 더더욱 그렇다. 정말로 특징이 있지 않는 이상, 다른 대체제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않는다. 그래서 후기가 중요한 것이다.


요즘은 SNS가 너무나도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내 브랜드의 감성과 감도가 맞는 인플루언서를 찾아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하고 후기를 받아서 이를 활용하면 된다. 아니면 우리 주변에 있는 가장 가까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인 '지인'이 있지 않은가?


SNS 인플루언서만큼 영향력이 넓게 퍼지지는 않더라도 오히려 좁고 확실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 봤었지. 그럼 거기에도 칼럼을 쓰자. 단, 절대 상업적인 냄새가 나면 안 돼. 읽는 사람에게 진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는 거야.


-> 예전보다 요즘이 훨씬 커뮤니티의 힘이 강해졌다. 그래서 커뮤니티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다. 최대한 상업적인 냄새를 제거하고, 읽는 이에게 단순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칼럼을 작성해야 한다.


패션은 오히려 쉽다. 자신의 데일리룩이나 일상 사진을 공유할 때 간접 노출 방법으로 노출시키면 된다. 제품이라면 착용을 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어서 올리면 되는 것이고, 서비스라면 자신이 작업을 하고 있는 단편을 함께 공유한다. 기왕이면 작업 결과물까지도 함께 공유하면 더 좋다.





하루에 책 읽는 시간을 30분으로 잡았는데, 막상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1시간이 넘었다.

요즘 블로그에 일상 이야기나, 내가 소비한 제품에 대한 후기들만 쓰다가 이러한 글을 쓰니 생각의 범위와 영역이 넓어진 느낌이고, 뇌가 운동을 한 느낌이 든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자의식이 나의 꾸준함을 방해하지 않도록 매일매일 최소 30분이라도 책 읽고 글을 써야지. 2주면 충분히 습관이 될 것이다. 주말도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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