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적 없으신가요?
분명 30분이 넘게 여러 편의 유튜브 영상을 보거나, 2시간짜리 영화를 보거나, 시간을 내서 책을 읽었는데 다음날이 되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 상황.
그리고 내가 지금 소비하는 콘텐츠에 대해서 전혀 집중을 못하고 있다고 느껴지는 상태.
저는 꽤 자주 요즘 이러한 느낌을 받는데요,
이 원인을 신사임당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주언규 유튜브 채널 아래 영상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꽤나 자극적이지만 실상 내용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생각할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에서 한 걸음 떨어져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유튜브 콘텐츠를 보고 혼자만의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나요?
아마 대부분은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하루에도 수많은 정보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A라는 영상을 다 보고 난 이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은 바로 다음 콘텐츠를 제안합니다. 그것도 내가 관심이 있는 주제의 콘텐츠죠.
그러니 당연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바로 다음 관심 있는 콘텐츠를 봐야 하거든요.
이렇게 되면 단순 콘텐츠를 '소비'만 하게 됩니다. 수동적으로 바뀌는 거죠.
게다가 재미만 추구하게 됩니다. (재미만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기 계발을 원하는 사람이 재미만 추구하게 된다는 게 문제죠)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자기 계발과 관련된 콘텐츠를 보더라도 남는 게 없으니, "자기 계발 콘텐츠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죠.
하지만 재미와 웃음은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실시간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를 다 보고 '재미'라는 것이 남게 되죠. 자기 계발 콘텐츠는 남는 게 없고, 재미를 추구하는 콘텐츠는 남는 게 있으니 '재미 추구형'이 됩니다.
앞서 영상 콘텐츠를 예시로 들었지만,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300페이지가 되는 분량을 집중하여 읽어도 반 이상은 기억을 못 하는데, 생각하는 시간 없이 단순 '읽는 행위'만 하면 기억에 나는 게 있을까요?
그리고는 쉽게 착각에 빠지죠. "책을 읽었으니 도움이 되었을 거야"라고.
하지만 정작 기억에 남는 것이 없으니,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실천할 확률은 0에 가깝고 책을 읽었지만 읽지 않은 것과 같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 영상에서 나오는 방법은 책 읽고 토론하기, 책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필기하며 읽기 등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책에 생각과 느낌, 궁금한 점 등을 필기하며 읽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위 영상을 보고 누군가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설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읽는 것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이 책을 주위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해서,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과 궁금한 점을 책에 필기해 두고 그 부분에 대해서 책을 읽은 후 직접 생각해서 책에 필기하는 거죠.
이러한 방법으로 책을 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너무 수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며 생각한 원인으로는 너무 많은 콘텐츠를 소비하려고 하는 콘텐츠 소비 습관과 생각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소비의 양을 줄이고, 콘텐츠 1개를 소비하고 나서 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직접 저에게 실험해 보면서 또 느낀 점이 있다면, 후속글로 공유드릴게요.
당신의 생각이나, 당신이 직접 실천하고 있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파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