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니즈와 에어비앤비가 만났다!

다시는 없을 콜라보레이션

by 장뚜기


본 글을 쓰기에 앞서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미운오리새끼'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붙이겠다.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유럽여행을 계획했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취소가 되는 바람에 강제로 취준생이 되었다. 자유로운 여행가가 되고 싶었지만 세계가 반대하니 지금은 취업을 할 시기라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첫 시즌(?) 취업을 하기 위해서 이곳, 저곳 원서를 넣고 있다.


미운오리새끼 프로젝트는 그 과정에서 내가 한 과제를 기록하는 그림일기 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내가 여기에 글을 남긴다는 건 취업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증거다.

엄마는 누군지 모르겠지만, 부모를 잘못 만나서 결국 세상에 나오지 못한 금쪽같은 미운오리새끼들을 이렇게라도 세상에 공개하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이런 말들이 떠오른다. '칠전팔기' '존버는 승리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카카오 모르는 사람 찾기? =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

코로나로 인해서 떡상한 기업을 찾으라면 단연코 네이버와 카카오를 뽑을 수 있다.

코로나 덕분에 카카오와 네이버와 같은 기업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고 올해 카카오 2020인턴십 모집이 있어서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에서 요구하는건 과제 10개 중 1개를 선택하여 이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간단한 자기소개 항목 몇가지.

아주 간단했고 인턴십이고 정규직 전환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해서 자기소개서 보다는 과제로 여부가 결정될 거라 생각해서 과제에 집중했다.


스크린샷 2020-05-30 오후 4.18.40.png 내가 선택한 과제는 7번

<전혀 다른 두 브랜드의 만남, 재밌을 것 같은데?>

다들 한번쯤 이런 생각 해본 적 있지 않은가?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두개가 협업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상상이 현실이 된 협업은 루이비통과 슈프림, 디올과 스투시 등.


내가 선택한 과제는 "니니즈가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 강력한 캐릭터가 되고자 합니다. 협업을 희망하는 브랜드를 하나 고르고, 해당 브랜드에 제안할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을 기획해주세요."


과제를 보고 일단 니니즈에 대해서 조사를 했다.

니니즈 캐릭터들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다. 카카오하면 라이언이었기 때문에.

니니즈와 친해진 후에 이제껏 어떤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했는지, 카카오프렌즈는 어떤 협업을 했는지, 카카오의 라이벌인 라인프렌즈는 어떤지에 대해서 구글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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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너로 정했다>

그리고 이제 협업할 브랜드를 물색하고 있었다.

올해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을 못갔던게 한이 됐는지, 여행과 관련된 브랜드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첫 해외여행에서 행복한 경험과 추억을 남겨준 '에어비앤비'

단순히 개인적인 선호에 의해 에어비앤비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에어비앤비의 '여행은 살아보는거야'라는 캠페인은 시작부터 현재까지 에어비앤비가 호텔 숙박을 이기게 만들었다. 그리고 SNS에 올라오는 여행 사진에는 에어비앤비와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라는 해시태그가 달린 것을 종종 보곤 했다.


<why?!>

그렇담 이제 논리적으로 이를 뒷받침 할 자료가 필요했다. 여행과 관련된 자료를 구글링했다.

분명 나처럼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을 취소 한 사람들이 엄청 많을 것이고,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여행을 못가기 때문에 코로나만 끝난다면, 현재 매우 침체되어있고 어려운 여행업의 폭발적인 수요와 함께 성장할 것이 당연하고 분명했다.


유레카! 경기관광공사에서 이런 조사를 하다니. 땡큐다.


내 의견을 정확히 반영한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63%.


<지구 여행도 에어비앤비.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여러 자료를 모아 스토리를 만들고, 포토샵과 일러스트 작업을 통해 탄생한 4컷 툰 형식의 이미지.

나의 미운오리새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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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 니니즈타운 공항

스노우 타운에서 지구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니니즈 친구들. 설레는 마음으로 니니에어를 통해 비행기를 예매했다. 여행을 가는데 인증샷은 필수가 아닌가?

SNS 비행기 티켓 사진 하나쯤은 올려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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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비행기 안

비행기를 탔으니 이제는 숙소를 예약해야 되겠지?

좀 지구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데. 여행은 살아보는거야? 인터넷과 SNS에 검색하니 요즘 젊은이들은 에어비앤비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여행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에어비앤비 어플을 설치하고 숙소를 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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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숙소

성공적인 예약을 마친 후 숙소에 도착한 니니즈 친구들.

짐을 풀고 각자 편하게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죠르디와 앙몬드는 침대가 매우 마음에 든다.


33-33-33.png main image of campaign

S#4. 마지막 날, 숙소 앞

편하게 자기 집처럼 여행을 즐기고 어느 새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자신들에게도 살아보는 여행은 처음이었기에 정들었던 숙소 앞에서 단체 컷 한장!

이 와중에 뭐가 마음에 안드는 빠냐


*마지막 컷이 에어비앤비와 니니즈의 콜라보레이션 캠페인 메인 이미지다.


<WIN WIN 쌉가능>

둘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다음과 같다.

1.인지도 상승

2.원활한 글로벌 시장 진출 효과(글로벌 시장을 보면 라인프렌즈에 완전 밀리고 있는 카카오)

3.친숙한 이미지 전달 가능





실제 자료는 훨씬 상세하게 작성되었지만 다 적기엔 분량도 많고, 노잼이라 간단히 이렇게만 적겠다.

니니즈와 에어비앤비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면서 정말로 즐거웠다. 과제를 한다는 게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20살 대학에 입학하고 졸업을 한 후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카카오 덕분에 과제를 준비하며 에어비앤비와 니니즈에 애착이 생기고 정이 들었다.

아쉽게 둘의 콜라보레이션은 탄생하지 못했지만, 내 상상이 만들어낸 창작물이 이렇게라도 세상에 공개될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