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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Turning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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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진근 Oct 25. 2016

#24 터닝 포인트 완성을 위하여~!

우리 가족 Turning Point (1부)

우리 가족의 멋진 터닝 포인트

그 희망은 이제 지금 서서히 

각자에게 멋진 한 올의 뿌리가 되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지금 글 쓰는 아빠의 마음은

세상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딸과 아들은 세상을 향해서

멋진 꿈을 가지고 현실에서 이루기 위해

달려가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 멋지지 않은 여행인가!


아이들과의 함께했던 일본 배낭여행
아이들과의 함께했던 홍콩 배낭여행
융프라우를 오르기 전 중간역에서
스위스 빙하열차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에서 아들과
퀸스타운 전망대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에 이르기까지

여행은 아빠와 아이들과 

활발한 소통의 기회가 되었고 

세상에 대한 당당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오늘 내가 이 멋진 

와나카를 비록 지나가지만

훗날 내가 이런 곳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날이 

분명코 올 것이다.

오늘은 단지 탐색을 위한

 날이란 걸 안다.

가슴이 깨끗해지는 느낌, 

이국적인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나의 고통을 덜어줄 

병원을 찾아가기로 한다.

나의 목에 가시가 와나카 호수를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여유를 빼앗아 버린 것이다.

여기 와나카 호수에서 수영도 해보고 

맛난 식사도 하고 

선탠도 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가족들도 병원부터 먼저 

찾아가자는데 의견 일치를 보고

병원을 찾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와나카 호수 

주변을 둘러본다.

노상의 카페에 앉아서 

여유를 즐기는 여행객들.

아~우리도 저기에 있어야 하는데........

호수를 돌아서 본 풍경이다.


와나카 호수를 떠나기 전 

마켓을 들러서 우리의 부식을 장만하고

저 스테이크용 소고기가 우리 돈으로 

\10,000 원 정도밖에 안되니 당연 우리의

장바구니에 담기는 것은 당연하다.

헉~그런데 우리나라 김밥이 

약 8,000원 가까이한다.

당연 못 샀다.

저 계산대 아가씨 

우리 보고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한국 좋아한단다. 

나도 뉴질랜드 와보니 

엄청 좋다고 하니깐 입이 귀에 걸린다.

오늘의 원래 일정은 사실 

크롬웰을 거쳐서 

Queenstown으로 가려고 했었다.


맛난 과일이 많이 생산되고

관광지로써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일정에 넣었는데 

나의 “가시 사건”으로 인하여

와나카에서 병원을 들렀다 가다 보니

퀸스타운 도착시간이 늦어질 것 같아

가까운 퍼즐링 월드만 

잠시 들렀다 가게 되었다. 


OmaramaTOP 10 Holiday Park 

--> 와나카 호수 펨브룩 공원

115 Km 약 1시간 30분


와나카 호수 펨브룩 공원 

--> 와나카 퍼즐링 월드 Puzzling World

3 Km 약 5분


퍼즐링 월드 -> 퀸스타운

70 Km 약 1시간


와나카는 도시가 휴양도시이다 보니깐 

그래도 제법 규모를 갖추고 있다.

거리며 상점이며 휴양도시의 별장이 

곳곳에 널려 있었다.


조수석에 탄 아들이 

거리의 모습과 풍경에 

눈을 빼앗겨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


호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Wanaka Medical Centre병원을 찾았다.

기도에 박힌 가시를 제거하기 위해서.


다급함에 병원 사진은 

나와 아들이 찍지를 못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페이지로 불러왔다.


Wanaka Medical Centre 도착

Wanaka Medical Centre Map

이곳 와나카는 이제껏 본 도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병원을 갖췄다.


시설도 겉보기엔 괜찮았고 

나름 환자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의사를 만나기 위해서 

접수처를 찾았을 땐

내가 양로원에 오지 않았나 할 정도로 

내 눈을 의심해야 했다.


접수처 카운터엔 70세 가까이 되시는 

할머니 두 분이 

접수를 맡고 있었다.

남 섬은 인구밀도가 낮고 

특히 젊은 사람들은 도시가 발달한 

북 섬으로 가거나 대도시로 

많이 빠져나가다 보니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은

대형 마켓이나 유흥가 관광지나 

가야 만날 수 있다.

진료카드를 작성한 후 

약 20분을 기다린 후에야 

여자 의사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선생님과 약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기도 했지만

금세 서로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진료가 시작되고 시간이 흘렀지만 

도통 나의 고통을 해결해줄

능력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입을 벌리게 한 후 얇은 막대로 

나의 기도를 보고는 목에 

가시가 없다고 한다.

내가 목에 가시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단지 느낌뿐이란다.

아~정말 미치겠네....


분명 있다는 나의 간절한 어필은 

공허한 메아리만 될 뿐이고

의사 선생님은 현재 기도에 

스크래치 난 것이 박혀 있는 걸로 

느껴진단다.

나와 의사 선생님 간에 

계속적인 대화가 이어지다가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약 5분 정도가 흐른 후 

기구 하나를 들고 왔다.

우찌 내시경도 없을까?

내시경으로 한 번만 보면 

간단히 확인이 될 텐데…ㅜ.ㅜㅜ

치과에 가면 치아의 상태를 볼 때 

사용하는 동그란 거울이 달린 기구. 

다시 봐도 없단다.


내가 예전에 가시 제거 치료를 

받아 보았기에 

정말 어떤 기구가 필요한지 안다.

난 더 이상 가시 제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퀸스타운에 가서 다시 진료를 

받아 보겠다고 하고 

진료실을 나왔다.


아마 당시에는 나의 다급함이 

의사의 판단보다 앞섰던 것 같다.

사실 우리는 목에 걸린 가시

본인이야 고통이 심하지만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 있다.


그런데 직접 의사 선생님들 

말씀을 들으면

생선가시가 목에 걸리면

정말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단다.


식도에 가시가 박혀 식도 천공이라도

생기게 되면 사망률이 아주 높다고 한다.


식도 옆에는 심장과 대동맥 같은 

중요한 기관이 있고,

잎과 식도에 사는 세균들이 심장과 

대동맥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을 일으키면 

수술과 함께 항생제 치료를 

열심히 해도

사망률이 80%에 이른다고 한다.


의사 선생님들은

식도에 가시 같은 날카로운 

물질이 걸리는 것은 

초 응급 상황으로 본단다.


접수처에서 나를 부른다.

진료비를 결제하란다.

그러면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주라고 했다.

결재를 해야 준단다.


그럼 결재금액이 얼마냐고 물었다.

헐~ N$ 120 이란다. 한국 돈 약 10만 원.


뭐야 이건 내가 원하는 

치료도 못 받았다고 어필했더니

할 수 없단다.

목 아픔은 계속 남았지만 

어제만큼 심하진 않았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계속 여행을 하기로 했다.


참나......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여행을 오기 전 

여행자 보험을 별도로 가입하고 왔다.

결재를 하고 의사의 진료내용을 담은 

리포트를 받아 들고 병원을 나섰다.

앞 전에 일본 배낭여행 때

 카메라 셀프 타임 맞춰놓고 찍다가 

바람에 카메라 삼각대가 넘어져서 

새 카메라 망가졌는데 그때도 

다행히 보험 적용을 받았다.


뉴질랜드에서 여행 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을 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알았다.


뉴질랜드에 관광객이 여행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다쳤을 경우 국. 공립병원에서 

진료나 치료를 받을 경우

진료비는 외국 관광객일 경우 

전액 무료란다.

여행을 떠나기 전 보험은 필수는 당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안전 요령 


뉴질랜드의 주요 이동통신 회사는 

모든 여행자를 위한 

휴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7233 [SAFE] 번으로 자신의 현재 위치, 

이동 상황을 문자로 보내고,

계속 업데이트할 수 있다.


그 내용은 중앙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며 필요시 경찰에서 

이용할 수 있다.

7233으로 보내는 문자메시지 

발송 여부는 

위험할 경우 111로 신고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으라는 

내용의 답신으로 확인된다.


뉴질랜드 경찰과 관광 업계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여행하는 동안 

여러분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리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이 서비스를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의약품을 가지고

뉴질랜드 입국 시 주의사항 


조금만 안전에 주의하면 사고 없는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고로 인한 부상을 당했다면, 

뉴질랜드의 사고 보상 정책에 따라, 

사고 보상 기관 (ACC)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체류기간 동안 

사고로 인한 상해에 대한 치료비를 

ACC로부터 제공받는 대신,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고소를 제기할 수 없다.


ACC는 뉴질랜드에서의 치료 및 

회복에 대한 부분만을 커버하며, 

비용의 일부를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개인의 여행자보험 또는 

건강보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만약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게 되면, 

일괄 보상액을 받게 될 수 있다.


ACC는 사고로 인해 일어나는 

후유증 및 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치료비 외의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보상을 하지 않는다.


스스로 여러분의 건강에 대한 보험을 

들어두시기를 강력하게 권한다.

뉴질랜드의 의료/병원 시설은 높은 

수준의 치료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고가 아닌 경우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의약품을 가지고 

뉴질랜드에 입국하시는 방문객들은 

뉴질랜드 세관 통과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피하기 위하여 

의사의 진단서를 같이 가져오는 게 좋다.

이제 와나카 호수를 뒤로하고 

퍼즐링 월드를 거쳐퀸스타운으로 간다

이 날 나의 갤럭시 S2는 

휴대폰으로써의 기능을 잃었다.


이제껏 찍어왔던 와나카 호수의 멋진 

드라이브 동영상 / 마운트 쿡의 사진들

한국으로 돌아가서 건질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디지털카메라와 딸아이의 휴대폰 사진은 

백업받았으면서도

나의 휴대폰 영상 백업을 미룬 것이 

결국 사고를 쳤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뉴질랜드에서 사용할

내비게이션 어플 / 블랙박스 어플 / 

운전 중 들을 노래들

주소록까지 모두 날아갔다.

아마도 나의 갤럭시 S2가 고장 나기 전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나

휴대폰이 뜨거웠음을 

마지막에 느낄 수 있었다.


계속적으로 켜놓고 영상을 찍은 것이 

원인이 아닌가 나름 판단해 본다.


아래 사진은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여 

Queenstown 가는 길에 찍어봤다.

굽이 굽이돌고 돌아서 

해가 저물기 직전에 

Queenstown Top 10 

Holiday park에 도착했다.

Queenstown Top 10 Holiday park

Queenstown

Queenstown 시내 초입의 모습


정면 산 정상이 Queenstown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산 정상 끝 부분 언덕까지 올라간 다음

우회전해서 조금만 더 가면 

Queenstown Top 10 

Holiday park 이 있다.

이곳에서 우회전하면 된다.

“ 라운드 어바웃 “ 주의해야 한다.

Queenstown 입성


Queenstown Top 10 

Holiday park입구이다.

뉴질랜드 남섬 최고의 휴양지이며

액티비티 천국 바로

Queenstown 이 되겠다.

오늘의 이동 경로를 다시 본다.

오마라마 -> 와나카 호수 -> 병원 

-> 퍼즐링 월드 -> 퀸스타운 에 이르는

먼 거리를 달려왔으니 

더군다나 병원까지 다녀오느라

퀸스타운 숙소에 도착하니 

어두움이 내려앉는다.


저녁은 역시 우리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스테이크가 빠질 리 없다.

스테이크에 와인이 빠지면 

안 될 것 같아서

마켓에 들렀을 때 

와인 한 병을 같이 샀다.

부 재료는 많지 않았지만 

동행한 나의 가족들을 위해서

맛난 스테이크 요리를 준비했다.

그런데 여행 다녀오고 나서 

옆 지기한테 무지 소리 들었다.

근사한 식당에 한 번도 

데리고 가지 않았다고.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소통의 부족함이 있었음 시인하네요.


혹 다른 분들이 여행 가신다면 꼭~꼭 

멋진 레스토랑 모셔 가세요.^^

멋진 외형을 갖춘 스테이크는 아니지만

즐거운 여행에 먹는 즐거움

빼놓을 수는 없다. ㅎ

아들과 맛있는 와인 한 잔


나의 연어 가시 사건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캠퍼밴 파킹 자리는 일찍 예약한 탓인지 

가장 좋은 자리로 이미 선택되어 있었다.

리셉션과 주방 / 샤워장 / 

BBQ 가 바로 앞에 있었다.

우리가 차를 파킹 한 바로 앞 전경이다.

이곳 뉴질랜드는 

인터넷 사용료가 비싸다.

휴대폰이 데이터 요금제 무한대 가입 

(일일12,000원) 해 왔다면

이 곳 퀸스타운 에서는 자유로울 것이다.

park에 있는 Wi-Fi 회선은 느리고 

요금만 비싸니 

사용은 않는 것이 나을 법 하다.

오늘 정말 와나카 호수에서의 

식사는 간단 했지만 멋졌고

여유시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내일은 멋진 여왕의 도시~

퀸스타운을 즐기러 간다.

저 의자에 앉아 보려고 

뉴질랜드 Queenstown 까지 찾아 왔다.

 

저 의자에 정말 꼭 앉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앉았다.


내일은 네 명의 마오리 전사가 되어

Queenstown을 누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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