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와 관계없이 던져진 존재들
여의치 않은 삶의 쳇바퀴를 도는 모두.
곯은 배는 속절없고
실체 없는 질문들은
둥둥, 부유중이다.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야기했다.
“Das Dasein ist in die Welt geworfen.”
— 《Sein und Zeit》 §29
“현존재는 세계 안으로 던져져 있다.”
던져진 세계 안에 거하는 모든 존재는
누가 자신을 이곳에 던졌는가,
그 물음을 품어야 한다.
그 질문이 또 다른 질문을 낳고,
마침내 밝은 빛이 응답하는 순간,
나, 너, 우리는 깨닫는다.
우리가 던진 질문보다 훨씬 큰 대답이
오래전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