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_느린 여행
산이 좋냐 바다가 좋냐 물으면
난 언제나 들판이었다.
어렸을 때 보던 만화영화의 영향일까
아니면 그보다 더 어릴 때 엄마와 소풍가던 잔디밭의 기억 때문일까
푸른 들판이 펼쳐진 모습은 언제나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한다.
그래서 가도가도 들판 뿐인 토스카나 들판을 걷는 동안
혼자 있으면서도 들뜬 마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식물 사진관> 출간작가
작은 강아지, 아슬아슬한 식물들과 함께 안락한 은둔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