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에서 단기간 영어 고수가 되는 해킹법
수능 영어, 토익, 토스, 오픽
모두 한국에서 대학교를 입학하고 취업하기 위해 필요한 영어 점수입니다.
이 시험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라면 점수가 잘 나옵니다.
하지만 이 점수가 잘 나오는 모두가 영어를 잘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의 대표적인 사례였어요.
주입식 교육으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지만,
영어 PT와 해외여행 등의 실전에서는 입을 제대로 떼지 못하는 벙어리였어요.
돈을 내고 회화 학원도 다녀보고 원어민 화상 과외도 받아봤지만
피상적인 강의 내용과 대화에 흥미가 떨어졌고, 꾸준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한 인과관계로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영어 초보가 단기간에 돈을 한 푼도 안 들이고 실전 영어를 습득한 방법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저의 취미가 되었고, 취미는 곧 실력으로, 지금은 저의 업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많이 틀려보는 것’입니다.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틀릴까 봐 두려워서 입을 닫는 것보다, 틀리더라도 자신 있게 말하는 사람이 100배 앞서갑니다.
영어 실력 향상 필승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
난이도: 하
필사는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음독하는 것보다 더 자세히 문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문장의 이해도나 표현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쓰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쉽게 휘발되지 않기 때문에 영어 실력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다음으로 알려드리는 순서를 따라 해 보세요.
원서에서 핵심이 되는 구절을 형광펜 표시합니다. → 원서의 종류, 작가, 스토리에 따라 다양한 어휘와 문장을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명언을 찾습니다.(구글에서 quotes 검색, TED 강연 자막과 함께 시청) → 저명한 인물의 명언을 익힐 수 있음과 동시에 인생의 가치관, 자기 계발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문장이 짧든 길든 쉼표와 마침표까지도 ‘이게 왜 여기 쓰였는지’ 알 수 있도록 문장 구조를 분석합니다.
이때 눈으로 보거나 말로 하는 것보다, 글로 쓰는 게 더 장기 기억으로 남게 되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꾸준히 필사를 하다 보면 본인이 평소 어떤 문장 구조와 구절을 좋아하는지 취향을 알게 되고, 스스로 본인의 정체성을 가진 문맥을 구사하고 해석할 줄 알게 됩니다. 이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실력이 쭉쭉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하루에 5개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하고 분석해 보세요. 쉬운 단어만 사용해도 고급스러운 문체를 표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직접 손으로 쓰는 아날로그 방식을 추천하지만, 이 방식이 불편하다면 타이핑도 괜찮습니다.
난이도: 중
위에 말씀드린 ‘필사’와 함께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의(경제, 정치, 사회 등) 뉴스, 신문을 스크랩한 후 전체 문장을 베껴서 쓰거나, 요약해서 써봅니다. 이때 1번의 방법과 다른 장점은 ‘문단의 전체적인 구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칼럼 하나당 평균적으로 많으면 5,000자 이상의 오피니언을 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원서나 명언보다 문법이나 고급 어휘를 습득하기에 좋으며, 글로벌한 이슈나 배경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덤입니다.
추천 미디어: NYT(뉴욕타임스), Guardian, Korea Times,
음성으로 읽어주는 칼럼 (+스크립트 제공): NPR Columns, PBS News hour (pronunciation는 덤으로 학습 가능)
1번 방법과 동일하게 문단 또는 스크랩 전체를 필사합니다. 필사하면서 문장의 구조와 역할을 분석합니다.
문단별로 1~2줄로 요약합니다.
요약된 문장을 합쳐 하나의 주제를 도출합니다.
내용, 주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1~2줄 덧붙여 스크랩을 완성합니다.
고급 어휘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모르는 어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단어들은 내재화가 될 때까지 단어장에 적어두고 틈틈이 말로 되뇌며 실생활에 적용해 봅니다.
스크랩한 내용을 음성으로 읽습니다. 이때 ‘음성으로 읽어주는 칼럼’과 같이 병행하여 구절과 구절 사이의 호흡, 어휘의 악센트를 익힙니다. 발음 교정과 함께 스피킹 능력이 향상됩니다. 발음과 악센트를 최대한 ‘쉐도잉’ 해보세요.
한 주에 1번 주간 단위로 반복해 보세요.
난이도: 하~상
1, 2번 방법은 ‘필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자신의 글을 쓰는 연습을 하는 방법입니다.
작문을 하는 과정에서는 필사를 할 때보다 자기가 쓰고자 하는 표현과 문장을 구성하기 위해 앞서 외웠던 어휘와 문장 구조를 기억해 내기 위해 뇌가 활성화됩니다. 또 ‘글을 쓴다’라고 하는 건, 독자적인 행위가 아닌 ‘독자’를 이해시켜야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독자의 수준과 배경, 상황을 고려하는 등 부수적인 고려 사항이 많아집니다.
말은 말투와 표정에 의해 실제 실력보다 더 좋게 전달될 수 있지만, 글은 본인의 실력의 밑낯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 글을 교정받고 교정받은 글을 다시 내 것으로 만든다면 회화는 물론 작문까지 겸하는 실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글의 종류와 형태는 오늘 하루의 일과, 작가가 되어 소설 써보기, 나의 교훈, 편지, 독후감 등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특정 주제를 정한 후, 단발성으로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주기적으로’ 글을 써보세요.
주변의 전문가, 영어를 나보다 잘하는 지인, 하물며 AI툴을 사용해서 직접 쓴 글을 교정받으세요. 이때 교정이 디테일할수록 좋습니다. ‘문법’, ‘표현’ 등 카테고리화하여 개선점을 찾으세요.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첨삭본을 외워서, 못 외운다면 그대로 보고서라도 다시 글을 써보세요. 이 과정에서 교정된 문법, 어휘들이 내재화됩니다.
1~3의 과정을 반복하세요. 많이 하면 할수록 좋지만, 최소 한 주에 1번 과정을 반복해도 좋습니다.
이제부터 제가 영어를 습득하는 과정, 주위 영어 전문가들에게 보고 듣고 배운 것들,
나아가 제 삶에서의 발전 과정을 모두 기록하고 공유하려 합니다.
이렇게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 시간이 이 글을 보는 독자에게도, 저에게도 무엇보다 값진 시간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두서없는 글을 봐주시는 감사한 독자분들, 함께 성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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