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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라이언 Apr 05. 2020

나만의 '폴더블폰' 만들기 (2편)

'갤럭시 Z플립' 꾸미기

'갤럭시Z플립(Z플립)'은 디자인 면에서 가장 호평을 받았습니다. 연한 보라색 빛깔의 미러 퍼플 색상은 외신으로부터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꾸미기 열풍이 불기도 했는데요. 초기 물량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갤럭시폴드와 대중적인 폴더블폰으로 다가가면서 다양한 케이스까지 공급되고 있습니다. 과거 폴더폰 감성에 맞게 개성폰의 대표주자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1) 스티커 붙이기 (2) 케이스 부착 이렇게 크게 2가지 방법으로 Z플립을 꾸며 봤습니다. 제품 자체에 스티커를 붙여도 되지만 자국이 남을 수 있어서 얇은 비닐에 스티커를 붙이고 그 위에 기본 케이스를 씌우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스티커 구매처는 워낙 다양하겠죠. 저는 가장 만만한(?) 다이소를 선택했습니다. 장당 1,000원에 1만5,000원 정도를 지불하고 15종류의 스티커를 구매했습니다.


갤럭시 Z플립 꾸민 모습

스티커를 붙여본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 미적 감각이 둔한 걸 탓할 수밖에 없는 디자인입니다. 그래도 몇몇 지인들에게 보여주니 힙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부끄럽네요. 저를 굉장히 아껴주시는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스티커는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질리면 얼마든지 바꿔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 양쪽으로 케이스를 부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쪽만 바꾸거나 양쪽을 다 바꿔도 됩니다. 소비자로서는 꾸밈의 선택지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기본 케이스에는 열쇠고리를 부착할 수 있는 고리가 없습니다. 구매해보진 못했지만 열쇠고리를 달 수 있는 제품도 있으니 나만의 열쇠고리까지 부착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단 옛날폰처럼 열쇠고리를 손가락에 끼우고 돌리다간...케이스가 벗겨져 제품이 날아갈 생각을 하니 끔직합니다.  


갤폴드 사용자는 부러운 'Z플립' 케이스


삼성전자에서 공식 판매하는 '미키 마우스 에디션 레더쉘 커버'와 아이무이에서 판매하는 '더문'케이스 두 종을 구매했습니다. 각각 정가는 5만원, 1만7,000원 수준이지만 구매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미키 마우스 에디션 레더쉘 커버

(1) 미키마우스 에디션

사실 접었을 때 Z플립의 두께(15.4~17.3mm)는 갤럭시폴드(15.7~17.1mm) 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두껍습니다. 케이스가 너무 두꺼우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Z플립만의 장점을 헤칠 가능성이 있죠. 미키마우스 에디션은 딱딱하고 꽤 두껍습니다. 고정관념일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아무래도 미키마우스 에디션을 구매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튼튼한 요소보다는 귀여움을 선호할 거 같은데요. 그런 점에선 아쉬운 요소입니다.


저처럼 튼튼한 걸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긍정적인 요인이죠. 안쪽 흡착패드가 두껍게 발라져 있어 케이스가 불시에 떨어질 염려는 없습니다. 힌지를 보호하는 커버도 미키마우스 심벌과 유기적으로 움직여서 안정적입니다. 힌지가 우는 일아 없죠.

가장 치명적인 단점은 미키마우스 심벌의 내구성입니다. 지인 가운데 한 명이 미키마우스 커버를 구경하다 살짝 잡아당겼는데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순간 멍하고 울고 싶은 마음이었는데요. 손으로 살짝 만지기도 조심스러울 정도로 내구성이 약한 모습입니다.(부들부들)

구매한지 1시간만에 박살난 미키마우스...
아이무이 더문 케이스

(2) 아이무이 더문

1만7,000원 수준의 제품이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재질은 부드럽고 마감도 깔끔합니다. 이 제품 카테고리에 눈여겨볼 점은 색상과 디자인 종류가 매우 많다는 점인데요. 여러 개를 사서 돌아가면서 쓰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비슷한 종류의 제품이 그렇듯 소재가 플라스틱이어서 미끄럽습니다. Z플립을 땅바닥에 떨어트리는 걸 극도로 경계한다면 좀 더 튼튼하 제품을 찾아보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1편 갤럭시폴드에 이어 2편 갤럭시Z플립까지 나만의 폴더블폰 꾸미기를 진행해봤습니다. 접히는 스마트폰 자체가 주목을 받는 시점인데, 꾸밈까지 더해지니 개성이 더 넘친다는 인상입니다.


한국에서도 Z플립 골드 색상이 나왔더라면 더 다양한 꾸밈을 도전해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중국, 인도에 이어 어서 국내에서도 골드 제품을 구경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갤럭시폴드 사용자로서 '폴드2'가 출시될 땐 다양한 커버와 케이스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먼저 폴더블폰이 더 대중화된 제품이 되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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