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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네이키드 런치(Naked Lunch)

바퀴벌레로 변한 타자기와 해충 구제사의 이야기를 담은 SF 영화

by 이재형

■ 개요


영화 <네이키드 런치>(Naked Lunch)는 1959년에 출판된 윌리엄 버로우즈의 같은 제목의 장편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서, 1991년 영국과 캐나다의 합작으로 제작되었다. 마약에 중독된 주인공이 겪게 되는 환상을 소재로 한 SF 영화이다.


내가 대학에 다닐 때 원작 소설을 읽으려 시도했으나, 읽어가면서 내용이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서 중도에 포기하였다. 이후 몇 번이나 더 시도하였으나, 몇 번을 읽어도 얼른 내용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결국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영화를 보니 그때 소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 당연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를 보고서도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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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1953년 뉴욕. 빌은 작가를 지망했지만 마약에 빠져 지금은 해충구제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면서 작가지망생의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다. 마약소지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빌 앞에 자신의 회사 상사라는 거대한 말하는 바퀴벌레가 나타난다. 바퀴벌레는 빌에게 그의 아내인 존은 인터존 상회의 스파이이기 때문에 그녀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그 말을 들은 빌은 바퀴벌레를 때려죽이고는 집으로 돌아온다.


빌의 아내 존은 바퀴벌레 구제약을 마약으로 사용하여 중독되어 있었다. 빌 또한 아내의 꼬임에 빠져 다시 약물 중독에 빠져, 벤웨이라는 의사를 찾아가 치료약을 처방받았다. 빌이 집으로 돌아오자, 존은 어느 작가지망생과 섹스를 하려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빌은 거기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러나 처방약을 섞은 구제제를 주사한 빌은 게임이라고 하면서 존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벤웨이 박사가 처방한 약도 마약이었던 것이다.


빌은 아내의 시체를 남겨둔 채 선술집으로 간다. 그곳에서 빌은 매그왕프라는 이상한 모습의 괴물로부터 도망용 여행 티켓을 건네받고, 인터존 상회의 주소지인 북아프리카의 인터존시로 가라는 지시를 받는다. 매그왕프는 보고서를 쓴다는 조건으로 빌에게 클라크 노바라는 기종의 타자기를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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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은 인터존시에서 보고서를 타이핑한다. 문득 정신을 차리니 클라크 노바 타이프라이터는 경찰서에서 만났던 바퀴벌레와 합체하여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클라크 노바를 남겨두고 거리로 나온 빌은 존과 쌍둥이처럼 닮은 여성을 발견했다. 그녀가 톰 프로스트의 아내 존이라는 말을 듣고 빌은 파티에서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녀의 남편 톰은 빌에게 아내를 죽이고 싶다고 털어놓는다.


톰은 빌에게 자신의 타자기를 한번 사용해 보라면서 빌려준다. 빌이 두 대의 타이프라이터를 나란히 놓자 두 개가 모두 곤충으로 변하여 클라크 노바가 톰의 타자기를 물어 죽였다. 클라크 노바는 빌에게 존을 유혹하여 정보를 빼내라고 명령한다. 톰의 집에는 인터존 상회의 부하들이 출입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빌은 톰이 집을 비운 사이 그의 집을 찾아가 존에게 아랍어 타자기 타이핑을 시키면서 조안을 유혹한다. 타이프 기계는 성적인 생물로 변형한다. 그곳에 가정부 파데라가 나타나 두 사람을 떼어놓고는 성적인 생물을 창문 밖으로 던져버린다. 집에 돌아온 톰은 아라비아어 타자기가 부서진 것을 보고, 빌에게 빌려준 타이프를 돌려달라고 강요하면서, 빌의 방에까지 들어와서는 클라크 노바를 빼앗아 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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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인 친구들이 미국에서 빌을 찾아온다. 빌이 지금 쓰고 있는 것은 처녀작 소설인 “네이키드 런치”인데, 친구들은 출판사가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소설을 완성하라고 격려한다.


빌은 남창인 키키의 소개로 부서진 톰의 타이프라이터를 철공소에 가지고 간다. 용광로에 들어가 녹은 타자기는 마그왕프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마그왕프는 입을 열어 의사인 벤웨이가 인터존의 배후라고 알려준다.


빌은 톰의 집의 가정부인 파데라가 벤웨이와 친하다는 정보를 얻는다. 파데라와 존이 있다고 하는 오래된 마약공장에 잠입하자, 그곳에는 마그왕프 등이 걸려있다. 촉수로부터 흘러나오는 마약을 짜내고 있는 것이다. 초췌해진 존을 발견하고는 빌은 파데라가 있는 곳으로 그를 안내한다. 파데라가 노파의 가면을 벗어던지자, 그 속에서 나타난 것은 벤웨이 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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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약보다 이윤이 높은 마그왕프 마약으로 돈을 벌기 해준다면서 벤웨이 박사는 빌에게 자신의 친구들이 많은 북쪽 나라 “아네시아”의 판로를 맡기고 싶다고 유혹한다. 빌은 존을 풀어준다는 조건으로 이를 수락한다.


빌은 존과 함께 캠핑카를 타고 아넥시아 국경에 도착한다. 국경 경비대가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자 빌은 작가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경비대원은 무언가 써보라고 한다. 빌은 망설이지 않고 총을 뽑아 뒷자리에 앉은 존을 쏘아 죽인다. 경비대원은 놀라지도 않고 통행을 허가한다. 빌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 약간의 감상


이 영화는 이상과 같이 스토리를 소개하였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소리인지 당최 이해할 수 없다. 영화의 스토리는 알겠지만, 이 영화가(혹은 소설이) 관객이나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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