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이전트 AKA(AKA)

범죄 조직에 잠입한 특수부대의 전사, 그러나 진짜 악당은 누구인가?

by 이재형

■ 개요


영화 <에이전트 AKA>(원제: AKA)는 범죄조직에 침투하여 수사를 시작한 민완 특수부대원 아담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서 2023년 프랑스에서 제작되었다. 범죄 조직 안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어 보스의 신임을 받게 된 아담은 보스 아내의 아들이 납치되자 죽은 동생의 모습이 겹쳐, 아이를 구출해 준다는 내용이다.


■ 줄거리


특수부대 장교로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담 프랑코는 프랑스 곳곳에서 폭탄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알 타예브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상부의 명령을 받고 타예브의 친구인 마약왕 빅터 파스토레의 조직에 잠입한다. 특수부대원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아담은 파스토레로부터도 인정을 받는다. 파스토레의 아내 나탈리아에게는 조나단이라는 아들이 있는데, 파스토레는 조나단이 자신의 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냉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담은 조나단을 보면 오래전에 죽은 자신의 동생의 얼굴이 겹쳐 그를 귀여워해 주며, 조나단도 아담을 무척 따른다.


파스토레는 마약왕이라는 악명을 얻고 있지만 항상 돈에 쪼들린다. 아담은 파스토레의 명령을 받아 그의 다른 부하들과 함께 은행을 털어 막대한 현금을 마련한다. 그러자 라이벌 조직인 아메트의 부하들이 돈을 뺏기 위해 습격해 오는데, 아담은 무서운 실력으로 그들을 제거하고 돈을 지킨다. 이로 인해 아담에 대한 파스토레의 신임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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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은 자신들이 은행돈을 털었다는 것을 라이벌 조직이 알고 습격해 온 것은 조직 내의 누군가가 정보를 흘렸기 때문이라 생각나다. 아담이 조직 내의 스파이가 누군지 조사한 결과, 정보를 흘린 자는 나탈리아와 아메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담은 나탈리아에게 배신이 밝혀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므로, 속히 조나단을 데리고 도망치지 않으면 파스토레에게 살해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피위가 타에브와 접촉할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아담은 그곳을 향해 가던 도중 파스토레의 딸 헬렌으로부터 조나단이 납치되었다는 전화를 받는다. 나탈리아가 자신을 배신했다고 판단한 아메트는 조나단을 납치하고 파스토레에게 몸값을 요구한다. 그렇지만 파스토레는 자신의 아들도 아닌 조나단을 구출하기 위해 돈을 쓸 마음은 전혀 없다.


아담은 자신의 원래 임무와 조나단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동료인 시스코에게 타에브를 감시하도록 맡기고 자신은 조나단을 구출하러 간다. 아메트의 은신처에 잠입한 아담은 조나단을 구출하지만 그 과정에서 옆구리에 총을 맞고 부상을 입는다. 아담은 응급치료를 한 후 타에브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지만, 시스코가 피위에게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파트로 돌아온 아담은 부상으로 인해 기절하고, 헬렌의 치료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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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계속 아담을 의심해 왔던 파스토레의 부하 유세프는 그의 정체를 알게 된다. 아담과 같은 특수부대 요원으로서 아담을 지원하고 있던 모나는 유세프가 아담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알고 유세프를 공격한다. 모나는 유세프와 격렬하게 대결하지만, 이 싸움에서 얻은 부상으로 사망한다. 아담은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면서도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타에브를 쫓는다.


아담은 타에브의 은신처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담은 타에브와 피위가 프랑스 특수부대의 공격에 의해 큰 부상을 입은 타에브의 딸을 돌보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아담은 자신을 공격하는 피위를 제압하고, 타에브도 제압한다. 그런데 타에브가 아담에게 깜짝 놀란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테러는 자신의 짓이 아니며, 프랑스 군대의 자작극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해 아담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아프리카에 있는 자신의 나라는 민중들이 독재에 항거하여 싸웠다. 그런데 놀랍게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프랑스가 민중들과 한편이 되어 독재정권을 타도하는데 싸워주어 마침내 민중에 의한 정부를 수립할 수 있었다. 그런데 프랑스의 속셈은 딴 곳에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생산한 막대한 양의 석유에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신정부가 들어서자 프랑스는 태도를 바꾸어 정부에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 것이다. 프랑스와 신정부 사이에 외교적 교섭은 결렬되고, 자신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제거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타에브가 이러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 때, 프랑스 특수부대는 이미 이곳을 포위한 후 공격해 들어와 결국 타에브가 살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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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을 알게 된 아담의 분노는 폭발한다. 아담은 티에브의 딸을 피위에게 맡기고 스스로 특수부대를 상대로 싸운다. 한편 파스토레는 자신을 배신한 나탈리아를 죽이지만, 공격해 들어온 특수부대에 의해 살해당한다.


탈출한 피위와 타에브의 딸은 무사히 국외로 탈출했다. 아담은 조나단을 데리고 가서는, 버스에 타고 있던 헬렌과 만나게 해 준다. 버스에서는 아담의 상사가 조나단과 헬렌의 입을 막기 위해 죽이려 하지만, 아담이 먼저 그를 사살한다. 그리고 아담은 조나단과 헬린의 옆 자리로 가서 그곳에 앉는다.


■ 약간의 감상


특수부대원(혹은 전직 특수부대원)의 활약을 내용으로 한 미국영화는 흔히 볼 수 있지만, 프랑스 영화는 처음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 아담은 좀 특이한 캐릭터이다. 이런 류의 미국영화라면 대개는 주인공은 미남에다 스마트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은 투박스럽고 용모도 촌스럽다. 그리고 싸우는 스타일도 머리보다는 몸싸움이다.


악당의 모습도 미국영화의 악당 스타일과는 다르다. 미국의 폭력조직은 풍부한 자금력을 가지고 돈을 마구 뿌린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마약왕으로 등장하는 파스토레는 돈에 쪼들린다. 새로이 부하로 거둬들인 주인공 아담에 대해서도 보수를 제대로 지불하지 못해 보수 삭감을 양해해 달라고 부탁하는 정도이다. 아주 현실감 있는 악당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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