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함대 궤멸 후 잠수함으로 일본 해군을 교란하는 미 해군의 활약
영화 <존 웨인의 진주만>(원제: Operation Pacific)은 대평양 전쟁 중 미국 잠수함 부대의 활약을 그린 영화로서, 1951년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듀크 E. 기포트 중위 역을 존 웨인이 맡았다.
일본의 진주만 습격으로 해군 전력에 괴멸적 타격을 입은 미 해군은 잠수함을 이용한 기습작전으로 반격에 나섰다. 팝 페리 함장이 이끄는 잠수함 썬더피시 호는 필리핀에서 수녀와 어린이들을 구출하는 특수작전에 나선다. 특공대를 이끈 듀크 E. 기포드 부함장(존 웨인 분)은 갓난아기를 포함한 여러 명의 어린이들과 수녀들을 무사히 구출한다. 그들이 구출한 수녀와 어린이들을 태우고 진주만으로 이동하는 도중 일본군의 항공모함을 발견한다. 썬더피시 호는 항공모함에 접근하여 어뢰를 발사하지만, 어뢰는 도중에 폭발하고 만다. 썬더피시 호는 항공모함의 호위 구축함의 맹렬한 반격을 받고 위기에 빠지지만 겨우 탈출에 성공한다.
진주만에 도착한 듀크는 자신이 구한 갓난아기 “부치”를 만나러 기지 병원에 찾아갔다. 그곳에서 그는 이혼한 전처이자 해군 간호장교인 메리 스튜어트를 만나 반갑게 해후한다. 그런데 메리는 요즘 팝 페리 함장의 동생이자 해군 조종사인 봅 페리로부터 구혼을 받아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듀크가 메리에게 이전의 관계로 돌아가자고 설득하자, 메리도 그의 마음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그렇지만 듀크는 곧 새 임무를 받고 출동에 나선다.
썬더피시 호는 일본 화물선을 발견하고 어뢰를 발사한다. 발사된 어뢰는 화물선에 명중하였지만 이번에도 불발에 그치고 만다. 비록 불발탄이지만 어뢰를 맞은 일본 화물선은 백기를 올리며 항복의 뜻을 표시한다. 이를 본 듀크는 썬더피시 호를 물 위로 부상케 하여 일본 화물선에 접근한다. 그러나 그것은 함정이었다. 화물선에 탄 일본군들은 포장을 벗겨내고 감춰둔 무기를 꺼내 잠수함을 맹렬히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화물선이 아니라 중무장한 전투선이었다. 썬더피쉬호는 급히 잠수를 하려다가 페리 함장을 비롯한 몇 명의 군사가 적의 총탄에 사망한다. 죽은 함장을 대신하여 썬더피시를 지휘하게 된 듀크는 물속에서 잠수함을 적의 함정 뒤로 이동하여 집중 사격을 가하고, 이와 동시에 선체를 적의 함정에 충돌시켜 적선을 침몰시킨다.
썬더피쉬호는 충돌작전으로 적선을 침몰시켰지만, 자신도 뱃머리 부분에 큰 손상을 입었다. 듀크는 썬더피시의 손상을 수리하기 위해 진주만으로의 복귀를 명령한다. 밥 페리는 자신의 형인 페리 함장이 사망한 것은 듀크 때문이라 생각하고 그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다. 메리는 페리 함장이 사망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듀크를 위로하고, 듀크 역시 페리 함장의 사망은 안타깝지만 자신은 임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잠수함 기지에서 듀크와 썬더피시 호의 선원들은 과학자들과 함께 어뢰가 폭발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다. 여러 번의 실험 끝에 결국 어뢰의 결함을 찾아내고 이를 개선시키는 데 성공한다. 얼마 후 듀크는 메리를 찾아가 다시 옛날의 사이로 돌아가자고 설득하지만, 메리는 듀크가 자신보다는 임무을 우선시한다며 거부감을 보인다. 실망한 듀크가 돌아가자, 그 말을 옆에서 엿듣고 있던 스틸 간호대장이 메리에게 듀크와 함께 행복할 지낼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며 꾸짖는다.
밥 페리를 대신하여 썬더피시 호의 함장이 된 듀크는 대규모 미군함대의 일원으로 다시 출동한다. 이번 출동에서 썬더피시 호는 정찰 임무를 맡았다. 함대에 앞서 나아가던 썬더피시 호는 대형 항공모함이 포함된 일본군 함대를 발견한다. 듀크는 이 사실을 해군 사령부로 알렸지만, 본대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다가는 이들을 놓칠지도 모른다. 듀크는 결단을 내려 썬더피시가 단독으로 항공모함을 공격하기로 한다. 항공모함을 향해 어뢰를 발사하고, 항공모함에 명중한 어뢰는 성공적으로 폭발한다. 갑자기 잠수함으로부터의 공격에 주력함인 항공모함이 치명적 타격을 받자 일본 함대는 큰 혼란에 빠진다. 그들은 폭뢰로 썬더피시 호를 공격하지만, 썬더피시 호는 무사히 그곳을 벗어난다.
얼마 후 미군의 본함대가 도착하여 일본 함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실시한다. 썬더피쉬호는 전투 중 격추된 미군 비행사를 무사히 구출하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들이 구출한 조종사는 바로 밥 페리였다. 전투 과정에 몇 명의 썬더피시 호의 승무원이 사망하고, 듀크도 팔에 부상을 입는다.
썬더피시 호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고 진주만으로 돌아온다. 부두에서는 메리가 듀크를 기다리고 있었다. 화해한 둘은 새 출발을 하기로 약속하고, 이전에 듀크가 구출한 부치를 자신들의 자식으로 입양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