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스페이스 어드벤처 코브라

우주를 무대로 통계한 활약을 벌이는 우주해적 ‘코브라’

▪ 개요

이 애니메이션은 데라사와 부이치(寺沢武一)의 동명 SF 액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서, 1982년에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19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브라’라는 이름의 우주 해적이 우주를 무대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내용의 작품이다. 필자는 30여 년 전 원작 만화를 읽은 적이 있다.

▪ 줄거리

코브라는 왼팔에 ‘사이코 건’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장착하고 잎담배를 문 채 우주를 누비는 전설적인 우주 해적이다. 그는 옛날 우주 해적 길드로부터 쫓기는 몸이었지만, 얼굴을 바꾸고 기억을 제거한 후 평범한 샐러리맨으로서 살았다. 그러나 어떤 사고가 계기가 되어 기억을 되찾고 다시 우주 해적으로서 모험의 길에 나섰다. 그때 옛 우주 해적으로 활약할 당시 그의 파트너였던 휴머노이드 로봇 ‘레이디’가 나타나 그와 함께한다.

미녀 현상금 사냥꾼인 제인은 우주 곳곳을 다니며 무법자들을 체포하고 그 상금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코브라가 바에서 제인을 만난 후 자신이 사상 최대 현상금이 걸린 코브라라고 말해주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코브라를 체포하려 하지 않는다. 그녀는 세 쌍둥이로 태어나 헤어진 상태인데, 동생인 캐서린과 도미니크를 찾고 있다며 코브라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녀는 자신들 세 자매에게 우주를 뒤흔들 수 있는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말한다. 코브라는 제인의 부탁을 수락한다.

제인의 세 쌍둥이 자매들은 먼 옛날 멸망한 전설의 행성 미로스 행성의 왕족 후예로서, 미로스 행성에 잠들어 있는 '최종 병기'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한다. 우주 암흑가를 지배하는 거대한 악의 조직 해적 길드는 이 최종 병기를 탈취하기 위해 제인 삼 자매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코브라와 레이디, 그리고 제인은 먼저 캐서린을 찾아낸다. 함께 여행하며 코브라와 제인은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캐서린을 찾아간 코브라와 제인은 자신들과 함께 가자고 하지만, 캐서린은 이를 거부한다. 그녀는 해적 길드의 두목인 ‘크리스탈 보이’를 사랑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오히려 크리스탈 보이를 도와 우주를 지배하려고 한다.

코브라와 제인은 어쩔 수 없이 캐서린을 포기하고 다음으로 미로스 행성의 힘이 잠들어 있다고 알려진 행성 데저트로 향한다. 가는 도중 해적 길드의 습격을 받아 제인이 사망하고 만다. 도미니크는 행성 데저트에서 해적 길드에 대항하는 여성으로 이루어진 반란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코브라와 만난 도미니크는 자신은 언니인 제인과 영혼으로 소통하며, 죽은 언니가 사랑한 사람은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한다. 코브라는 반란 단체의 리더인 산드라와 힘을 합쳐 크리스탈 보이와 맞서 싸우기로 한다.

크리스탈 보이가 부하들을 이끌고 데저트 행성으로 공격해왔다. 그들의 공격에 여성 반란 단체 대원들은 속절없이 죽어간다. 마지막으로 코브라와 도미니크만 남았다. 도미니크는 미로스 행성의 최종 병기에 대해 설명해준다. 그것은 파괴를 위한 무기가 아니라 우주의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라는 것이다. 코브라는 사이코 건을 무기로 크리스탈 보이와 최종 결전에 돌입한다. 코브라의 사이코 건에서 발사된 살인 광선은 크리스탈 보이의 몸에 작렬한다. 마침내 코브라는 크리스탈 보이를 쓰러뜨리고 해적 길드의 야망을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도미니크와 캐서린은 미로스의 생명 유지 장치의 수호자로 몸을 던지고, 코브라는 다시 새로운 모험의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