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이모저모 (1)

중립자세

by 박한량

중립자세란 테이크오프를 한 이후 파도를 타기 위해 보드 위에서 취해야 하는 자세이다.

흔히 잘못된 자세는 '스쿼트 자세'로 알려져 있는데, 가고자 하는 방향의 수직 방향을 바라본 상태에서 엉덩이를 쭉 빼고 균형을 잡는 자세이다.

가고자 하는 방향과 시선, 골반, 무릎의 방향을 일치시키는 자세를 정석으로 보며, 쉽게 이야기하면 '런지 자세'라고 할 수 있겠다.


스쿼트 자세에서는 골반이 닫혀있기 때문에 백사이드로 몸을 돌리기 쉽지 않다. 시선이 먼저 가고 골반, 무릎, 보드가 따라오는 서핑에서 애초에 뒤쪽을 바라볼 수 없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런지 자세를 취하면 골반이 열려있기 때문에 백사이드를 쉽게 볼 수 있고, 몸을 돌려 백사이드로 시선이 향하면 자연스럽게 나머지가 따라오며 백사이드 서핑이 가능하다.


이처럼 런지 자세는 앞발을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어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든 쉽고 폭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는 마치 격투기 선수의 자세와 비슷하다.

tempImageZrlsAw.heic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자세를 주목하라.

시선, 골반, 무릎을 상대에게 향한 채로, 그대로 앉으면 런지가 가능하게끔 자세를 취하고 있다. 격투기 선수는 상대의 공격에 순간적으로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폭발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야 한다. 또 공격할 때는 몸을 회전하면서 주먹을 던진다(훅). 따라서 파도를 읽으며 순간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수많은 턴이 들어가는 서핑과 어느정도 닮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