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흥미로운 풍수지리.

명당의 조건과 복이 들어오는 가구의 배치

풍수지리(風水地理)란 지형이나 방위를 인간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연결시켜 죽은 사람을 묻거나 집을 짓는 데 알맞은 장소를 구하는 이론을 말한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이론이지만 흥미롭다.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의 조건과 복이 들어오는 가구 배치를 살펴보자.  

◎ 명당의 조건 

(1) 산의 앞면     

풍수적으로 보면 산에도 사람처럼 앞면과 뒷면이 있다. 양 팔을 벌렸을 때 가슴으로 품는 면의 안쪽이 ‘산의 앞면’이다. 산의 능선을 따라 걷다 보면 안쪽으로 굽어드는 방향을 말한다. 산의 앞면으로 가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모두 이룰 수 있고 건강도 유지된다고 한다.       

(2) 물길이 가는 쪽     

풍수학적으로 물은 제물과 같다고 생각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재물이 모여 새지 않는 모양새’의 물길이 감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3) 건물보다 도로가 낮을 것     

도로가 집보다 낮고, 집을 감싸는 모양이라면 풍수적으로 명당에 속한다. 처음 집을 지을 때는 도로가 집보다 낮았지만 도로를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집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다. 도로가 집보다 높은 곳에 위치했다면 좋지 않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산의 앞면, 집을 품은 물길, 낮은 도로가 풍수학적으로 ‘명당’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 복이 들어오는 가구의 배치     

(1) 현관     

현관은 복을 받아들이고 손님을 처음 맞이하는 ‘집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몇 년 동안 신지 않은 신발을 과감히 버리고 매트를 깔아 좋지 않은 기운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2) 거실     

사람의 키보다 큰 가구를 배치하면 사람에게 압박감을 주므로 가능하면 사람의 키보다 작은 가구를 놓는 것이 좋다. 거실에서 키우는 식물이 집주인보다 크게 자랐다면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 좋다. 또, 따뜻하고 밝은 색으로 거실을 꾸미면 가족의 정서와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3) 주방     

밀폐된 곳에 주방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좋아진다고 한다. 햇빛이 잘 드는 주방이라면 음식이 상하기 쉬우므로 인간관계도 나빠질 수 있다. 냉장고나 선반 위쪽에 물건을 보이게 쌓아 놓으면 나쁜 기운이 머물기 쉽다고 말한다.      

(4) 욕실     

음기가 쌓이기 쉬운 욕실은 어둡고 짙은 색을 피해야 한다.    

  

(5) 침실     

침대는 방의 북쪽에 두고 베개는 동쪽에 두는 것이 좋다.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이 생겼다면 침대를 서쪽에, 베개는 남쪽에 두는 배치가 도움이 된다. 부부 금실이 좋아지려면 머리맡에 스탠드를 놓는 것이 좋고 관엽식물 한 쌍을 남쪽에 배치하면 부부 간의 정이 새로워진다고 한다.      

(6) 창문     

창문이나 방문을 열고 닫을 때, 벽지의 포인트나 장식물을 가리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7) 방      

- 아이 방     

아이의 방은 향에 따라 다양한 의미가 있다. 

동쪽 - 성실함, 결단력을 길러줌.

서쪽 - 부드러운 성격을 만들어주나 어리광이 심해질 수 있음.

남동쪽 - 타인과 화합하는 원만한 성격을 길러줌. 

북쪽 - 사고력과 의지를 키워주므로 공부방에 적합.

* 북동쪽과 남쪽, 남서쪽, 북서쪽은 아이방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 수험생의 방     

수험생 자녀의 방은 동쪽이나 남쪽에 책상과 침대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이로운 기운은 깨끗한 곳을 좋아하므로 책상 위는 늘 정리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창가의 오른쪽 구석이나 출입문 옆에 별도의 간접 조명을 설치하면 좋은 기운이 골고루 퍼진다고 한다.       

                   

가구 배치 시 중요 포인트

- 사용자 동선을 파악해, 동선이 꼬이거나 돌아가지 않도록 배치

- 크고 작은 가구가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

- 지나치게 한 곳에 집중 배치하지 않기

- 큰 가구는 벽면과 평행을 유지하게 배치, 통일감 주기

- 책상은 동쪽 또는 남쪽에 배치

- 활동적인 장식물로 공간에 활기 불어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