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의 종류와 특징
사람을 대할 때도 첫인상이 중요하듯이 주택에 있어서도 주택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자재가 바로 외벽재인데요.
외벽재는 건축주의 경제적능력과 기호 또는 그 집의 특성과 주변환경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외벽재는 무조건 비싸기만 한 것이 아니라 집의 모양 및 형태, 주변환경 등 모두 조화롭게 구성되어야 제 빛을 발할 수 있겠죠?
사이딩을 붙인 주택은 목조주택과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구조체의 집을 가진 사람이라도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목조주택의 분위기를 얻고자 한다면 사이딩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딩은 기포가 생기지 않고 해충을 방지하며, 나무처럼 껍질이 벗겨진다든지 썩는 등의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벽돌, 콘크리트 등의 다른 구조체에서도 시공이 가능하며, 낡은 집을 보수하거나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습니다.
사이딩의 종류에는 비닐사이딩, 시멘트사이딩, 목재사이딩 등이 대표적이며 인조석, 벽돌 등과 혼용하여 사용하면 더욱 개성 있는 외관이 됩니다.
비닐사이딩은 경질 PVC를 예쁜 색상의 고급 나무결 무늬와 목재판재와 비슷한 모양으로 사출 성형한 것으로 전원주택 외장재의 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관리가 편하기 때문입니다.
품질면에서도 내구성이 우수하고 변색의 우려가 없으며, 다양한 색상과 탄성, 인장강도, 휨 강도 및 충격강도가 뛰어나 외부의 물리적 충격에 의해 변형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밖에 내기후성, 내자외선, 내화학성 등 우수한 내구성으로 인해 노후와 열화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이며, 독창적인 생활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건축외장재랍니다.
시멘트사이딩은 목재질감의 화려한 외관과 우수한 성능으로 소비자에게 매력적이고 미적인 호감을 주는 소재입니다. 실과 시멘트를 결합시켜 만든 것으로 삼목나무의 재질이 그대로 드러나고 유연성과 내구성이 좋아 불에 잘 타지 않습니다. 또한 페인트 위 채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디자인의 변화가 손쉽다는 점이 최고의 장점이랍니다.
수명도 비닐사이딩과 마찬가지로 50년 이상으로 2~3년마다 재도장을 통해 색상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나무와 같이 해충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부식이나 질의 저하가 없고, 휘거나 변형이 없으며 칠이 벗겨지지 않아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목재사이딩은 원목으로 된 사이딩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베벨사이딩, 로그사이딩, 싱글사이딩 등으로 구분됩니다. 베벨은 판자형, 로그는 통나무 모양, 싱글은 나무조각을 여러 개 겹친 형태입니다.
목재사이딩은 다른 사이딩에 비해 단열이나 색상이 우수하고, 소재가 나무이기 때문에 자연미가 뛰어납니다. 단, 비를 맞거나 습기가 차면 뒤틀리거나 병충해에 약해 유지보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래서 시공 후에 오일스테인을 칠해주어야 하는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외벽재 중에서 석재는 비교적 고급자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가의 제품이기 때문에 외벽재로 사용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자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소득의 향상 및 개성화 추세에 맞춰 석재의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석재는 외벽전체에 시공하기도 하고, 시공비 절감 및 개성적 연출을 위해 다른 자재와 혼합하여 부분적으로 시공되기도 합니다.
화강석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외부마감재입니다. 대리석은 일부 외부에 마감을 하고, 대부분은 내부마감재로 많이 사용합니다. 특히 인조석은 내구성, 단열성, 방음, 불연, 흡음 등이 뛰어나고 자연석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여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벽돌은 내마모성과 내구성이 뛰어나고, 변형이 거의 없어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일반화된 자재이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낮으며 백화현상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한 개씩 일일이 쌓는 방법으로 시공해서 인력이 많이 필요하고, 공사 기간이 길어져 경제성이 떨어집니다.
한국산업규격에 따르면 점토벽돌은 크게 미장벽돌과 유약벽돌로 나뉘어집니다.
미장벽돌이란 점토, 혈암 등을 주원료로 하여 소성한 벽돌을 말하며, 유약벽돌은 점토, 혈암 등을 주원료로 제작하되 표면을 아름답게 하거나 흡수성을 줄이기 위해 외부의 노출 면적에 유약을 바른 벽돌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잘 구워진 벽돌은 치수가 작고 암적색을 띄고 있으며, 두드리면 청음이 납니다. 덜 구워진 벽돌은 치수가 크고 황적색이며, 흡수량이 많아 강도가 떨어져 탁음을 냅니다.
따라서 좋은 벽돌이란 잘 구워지고 치수가 일정하게 된 것을 말하며, 강도가 크고 흡수율이 적은 것을 뜻합니다.
대신 표면이 지나치게 매끈하거나 자청색을 띄는 것은 너무 구워진 것으로 치수와 모양이 고르지 못한 벽돌이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드라이비트는 미감 기능과 단열 기능을 동시에 해결한 페인팅 공법입니다. 드라이비트란 영어dry(마르다)와 불어 vit(빠르다)의 합성어로 빨리 마른다는 뜻의 현대 건식 공법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비트는 순도 100%의 아크릴수지와 화학물질 및 특수 규사의 합성으로 제조합니다.
외벽을 드라이비트로 마감하면 부수적인 단열 및 방수 시공이 필요 없습니다. 벽체를 경량화해주기 때문에 구조비가 절감되고 질감과 색상이 다양합니다. 또한 결로방지 및 상온상습효과가 있어 균열을 방지하며, 방수 및 내구성을 극대화해주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마감재로 쓰이는 드라이비트의 종류
·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마감재
· 유럽풍으로 부드러운 표면을 연출하는 스타코
· 작고 고운 입자의 부드러운 표면을 연출하는 고운마감재
· 미세한 알루미늄분말을 합성하여 메탈릭 광택의 질감을 연출하는 메탈릭마감재
· 천연대리석 입자를 합성하여 대리석 질감을 표현한 마블마감재
· 세라믹입자를 착색 고온 응착하며 만든 세라믹마감재
드라이비트는 타 외벽재에 비해 곡면 등의 시공이 자유롭고 질감이 독특해서 개성적이고 깔끔한 외관을 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인기를 받고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무게가 가벼워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은 시공이 어렵습니다. 또한 넓은 면적 시공 시 평면을 고르게 유지하기가 어렵고, 타 자재에 비해 화재와 외부충격에 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