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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빌라정보통 Jul 31. 2018

저층 주택인 다세대 빌라 정말 남향집이 최고일까?

풍수지리 향(向)별 특징

오늘은 주택을 구매하실 때 대부분이 중요하게 보시는 향(向)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위의 평면도를 봤을 때 이 집은 과연 어떤 향일까요?

     

네, 남향입니다. 거실에서 창을 바라봤을 때 그 방향이 집의 향이 되는 것이죠. 그럼 향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남향

: 예로부터 풍수지리적으로 배산임수에 입각하여 가장 많이 선호하는 향입니다.

전통적으로 남향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햇빛이 하루 종일 잘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기후는 여름은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불어옵니다. 때문에 남동풍이 불어와 여름에는 시원하게 느껴지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은 북서풍을 막아주는 역할과 겨울은 고도차에 의해 해가 정동향에서 뜨는 것이 아니라 남동쪽에서 뜨기 때문입니다.

     

옛날에는 농가의 앞마당에서 농기구 손질, 길쌈이나 베짜기 등 가내에서 모든 일을 하며,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온종일 햇빛이 잘 드는 남향을 선호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어떨까요?

     

요즘은 좋은 자재의 단열재와 마감재 등으로 집을 짓고, 효율이 높은 냉난방기가 발달하여 향에 따른 영향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맞벌이 부부나 중고생, 직장인 등 낮에 집에 사람이 없는 가정은 꼭 남향을 고집할 이유가 없겠죠? 남향은 노인이나 유아, 주부 등 집 안에서 많이 머무르시는 가정에 좋을 것 같습니다.

     

북향

북향의 가장 큰 장점은 해가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북향의 단점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생각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태양의 고도에 따른 일조량의 변화가 적어서 겨울에는 좀 춥지만 여름에는 서늘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 재택근무나 연구활동을 하신다면 당연히 북향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다고요? 인테리어를 아래와 같이 한다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북향 거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입니다. 따뜻한 느낌을 주는 조명, 즉 백열전등이나 할로겐램프를 사용하고 커튼은 밝은 색으로 하며, 벽지는 따뜻한 느낌의 베이지 또는 아이보리 색상으로 꾸민다면 북향의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답니다.


동향

동향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침 햇살입니다. 아침에 가족이 다 함께 모여 아침햇살을 받으며 식사를 한다고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지 않나요? 맞벌이 부부나 중고생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저녁시간보다는 오히려 아침에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으므로 그러한 가정에는 동향이 좋을 수 있겠습니다.

     

서향

서향의 장점은 역시 오후의 햇살이 깊숙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오후의 햇살이 깊게 들어오기 때문에 여름에 덥다는 이유로 기피되어 왔는데요. 요즘은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햇살을 막고, 일등급 에어컨 설비가 보편화되어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서향은 오후의 일조권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이 집에 돌아왔을 때 집 안에 햇살이 가득 들어와 비춰준다면 그 모습이 너무 예뻐 보이지 않을까요?

      

여담으로 서양에서는 대게 응접실을 서향에 두고, 오후가 되면 티타임을 즐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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