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캠핑인구가 700만 명을 돌파했다는 통계 기사가 있을 정도로 캠핑 인기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렇다 보니 캠핑을 위한 공간을 지방 자치단체에서 나서서 조성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공중화장실, 쓰레기 분리수거장, 개수대, 편의시설 등이 있는 곳들은 유료로 운영이 된다. 하지만 공식적인 캠핑장이라는 정해진 공간이 아닌 자유로운 장소에서 무료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들도 커뮤니티 입소문을 통해 서로 공유되기도 한다.
그중 한 곳이 한탄강 둔치에 있는 무료 노지 캠핑, 차박지이다. 무료이지만 개수대만 없고 공용화장실이나 쓰레기 분리 수거장, 간이매점이 있을 정도로 나름 있을 것은 다 있다. 매점에서는 참나무장작, 아메리카노, 폭죽, 김치, 고구마 등을 구입할 수 있고 파라솔도 렌트할 수도 있다. 심지어 오리배까지 즐길 수 있다. 또한 한탄강 둔치에 있다 보니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과 높은 산들을 바로 눈앞에서 즐길 수 있어 자연 속 캠핑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기까지 하다. 견지낚시까지 가능하니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좋은 곳이다.
이곳은 한탄강 관광지 내에 있고 관광지 안에는 캐라반, 캐빈하우스, 오토캠핑장(자동차야영장, 언덕야영장), 인조잔디구장, 풋살구장, 농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캐릭터공원, 산책로, 각종체육시설 등이 있다. 여기에서 일부 시설과 유원지를 빼고는 대부분 유료로 운영이 되고 있다.
관광지 내에도 오토캠핑장이 있지만 캠핑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유료 장소보다 무료 장소가 더 좋다. 그렇다 보니 실제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료 장소에 더 많을 수밖에 없다. 대신 장마철에는 유료 캠핑장 같은 경우는 안전하지만 무료 캠핑장은 범람 가능성이 있어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는 방문자가 많지 않아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이 되는 듯하며 방문자가 많아져 주차비가 유료가 된다면 캠핑이 무료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이는 캠핑장으로 가려면 주차장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주차비가 비싼 편은 아니니 유료 캠핑장 비용을 생각한다면 그리 부담될 것도 없을 듯하다.
캠핑장 주변으로는 한탄강 관광지 물놀이장, 어린이교통랜드, 연천전곡리유적지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있어 연인들 뿐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방문해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