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가 일월 사흗날에 보검을 들고 동탁을 잡겠다고 궁에 들어가는 시늉만 하더니, 국민이 준 보검을 넙죽 동탁에게 바치고는 줄행랑을 쳤다. 후대에 이를 두고, 일월 사흗날 후회막급한 퇴각이라 하여 #일사후퇴 라고 부른다.
조조가 도망치며 무고한 여백사 일족을 엉뚱하게 희생시키지 않게 하려면 진궁이 부디 정신차려야 한다. 그리고 이제 동탁을 잡는 데는 오직 여포가 딱이다. 왕윤과 초선이 나설 때다.
조조가 동탁을 암살하려던 시도는 삼국지의 중요한 사건으로, 그의 야망과 한계가 동시에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당시 조조는 동탁의 폭정을 멈추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바로잡고자 하는 결심으로 암살을 계획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실행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물러섰다. 조조는 암살을 포기한 대신 동탁에게 보검을 헌납하며 자신의 안전을 모색했고, 결국 줄행랑을 치게 되었다.
도망친 조조는 진궁을 만나 그에게 의탁했고, 진궁은 조조의 비범함을 알아보며 그의 뜻에 동조하기로 한다. 하지만 여백사 일족을 무고하게 희생시키는 조조의 행동을 목격한 진궁은 그의 인격에 회의를 품고 결국 그를 떠나게 된다. 진궁은 이후 여포에게 투신하게 되며, 여포와 조조의 대립은 삼국지 전쟁의 중심 사건 중 하나로 발전한다.
조조의 암살 시도 실패는 동탁을 제거하기 위한 또 다른 인물들의 활약으로 이어진다. 조조의 실패 이후, 왕윤과 초선이 여포를 이용한 계략을 통해 동탁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게 된다. 왕윤은 초선을 통해 여포를 동탁에게서 떼어놓고, 여포로 하여금 동탁을 살해하도록 설득한다. 이 과정에서 왕윤과 초선은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며 동탁 제거에 성공했지만, 이는 동시에 새로운 혼란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기도 했다. (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