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음악단상 各樣各色 音樂斷想 을 시작하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뮤지션은 누구인지 묻는 질문이 참 난감하다.
아마 한 번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으리라.
'자신의 인생 음악 세곡을 선곡한다면?' 같은 질문도 마찬가지다.
딱히 어떠한 곡이나 아티스트가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질문에 대답하는 순간 내 취향과 생각,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음악들까지 한꺼번에 뭉뚱그려 판단될 것 같은 걱정 아닌 걱정 때문이다.
언젠가 내가 들었고 듣고 있는 음악, 그리고 뮤지션들에 대하여 한번쯤 이야기를 풀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자신이 듣는 음악을 타인에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고백과도 같은 것이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음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까닭에 <각양각색 음악단상>이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