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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큼한 뿌미맘 Aug 11. 2018

[미니멀 라이프] 작은 집에서 살기

10평대 아파트에서 두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출산 전 최대한 집의 물건을 줄이고

가벼운 집을 만드는데

집중을 했었다.


가족이 한 명 는다는 것은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고

물건이 늘어남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때도 아기침대를 대여했었다.

아기와 잠자리가 분리되어 

좋았었다.


더불어 기저귀를 교체하거나

옷을 갈아입힐 때

허리를 굽히지 않아 좋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기침대를 대여했다.


아기침대 하나 늘었을 뿐인데

집이 굉장히 비좁아졌다.


현재 계획은

침대방에 있는 작은 책꽂이를

치우고 그 자리에 아기침대를

놓을 생각이다.


물론 밤 이외에는

거실처럼 쓰는 작은 방에

아기침대를 둘 생각이다.


바퀴가 달려 있어서

이동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보다 아기침대는

많은 공간을 차지했고

더 많은 고민을 필요로 했다.







많은 이들은 이야기했다.


아이가 둘이면

지금의 집에서는

키우기 힘들다고.


하지만 난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거실 없는 10평대 아파트.

방이 두 개이지만

한 방은 거실 역할을 하기에

방은 하나인 셈이다.


방이 하나만 더 있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렇게 저렇게

머리를 쓰고 있다.


아기침대 이외에는

최소한으로 물건을 들일

생각이다.


둘째 옷은 화장대

서랍장 한 칸을

비워두었다.


그곳에 넣을 생각이니

서랍장은 필요치 않다.


조금은 불편해도

머리를 자꾸 쓰니

머리가 좋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즐겁게 생각하기로 했다.


미니멀 라이프가 없었다면

작은 집을 탓하고

작은 공간에 불평을

늘어놓았을 것이다.


물론 막상 두 아이와 지내다 보면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우리의 공간이 있음에

감사한다.


부모님 세대들은

단칸방에서도 더 많은 아이들을

키워냈다.


시대가 바뀌었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집에서도

충분히 큰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도

어떻게 하면 작은 집을

넓게 쓸까?를 고민한다.


그 고민의 시간이 즐겁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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