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 중 하나.
'항상 겸손해라'
우리는 늘 겸손해지기를 바라면서, 어디서나 당당하게 자신감있는 모습도 기대한다. 겸손하라는 것은 나 자신을 누구보다 내세우기 보다는 배려해야 하는 것인데, 그러면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취업 컨설팅을 하면서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자신감을 가지세요.'이다.
계속 되는 서류 낙방, 면접 낙방, 혹은 연락도 받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갈 때
무엇인가 자신이 계속 부족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합격 소식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감은 물론이고 자존감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회사와 일이 있고, 사람이 있다. 자신과 맞는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신감을 갖고 매사에 임하다 보면, 간혹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보여지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지만, 자리에 따라서는 자신감을 겸손함으로 둔갑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법.
취업 컨설팅을 하다보면 간혹 다음과 같은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지원했는데, 오늘 발표인 것 같은데, 연락이 오지 않아 당황스럽습니다.'
'여기는 되도 안가죠~'
'당연히 될 거라 생각한 곳도 연락이 안오네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서 아쉬워 하는 대답이지만, 당연히 자신이 합격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포함되어 있다. 언뜻 보기에는 자신감으로 보이지만, 채용담당자의 눈에는 이러한 모습이 굳이 자만심으로 보여질 수 있다. 되도 안간다는 것은 자신감이 아닌 다른 지원자들에게 경쟁자만 들리는 자만심에 자신을 시험해 보겠다는 행동으로만 보여지는 것이다.
그것은 모두에게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일으키는 언행이기도 하다.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열정을 보여주는 모습은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지나친 자신감은 자만심으로 둔갑하여 보여주어야 하는 가치를 다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그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듯이, 항상 자신감과 겸손의 비율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