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비운다는 것

by 하지은

고민을 이야기 하는 날들이 많아지고

언젠가부터 힘든 시기가 반복되는 것만 같을 때


내 이야기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해 질 때 쯤이면 듣게 되는 말


"마음을 비워봐."


마음을 비우라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도통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 수가 없다.


마음을 비우라는 말

위로라는 가면을 쓴 바람 같다.


마음을 비우려고 할 수록

더 가득차는 생각들로 인해

마음 속 파도가 요동치는 듯 하니 말이다.


하지만 바람은 스쳐지나가듯

마음 또한 다시 고요함을 찾게 된다.


그때 비로소 깨닫는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님을

그저 그 상황을 지켜보고 더 큰 바람이 일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지금 마음이 바람을 만났다고 해도 괜찮아

곧 마음은 잔잔해 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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