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면 늘 그자리에 있는 하늘
그 아래에는 늘 그자리에 있는 나무
그리고 두 발 아래 지구
그 사이를 넘나드는 바람
그 사이를 다녀가는 구름
바람에 의해 새들에 의해
움직이는 나뭇가지와 잎사귀들
어디로 갈지
어디로 가는지
언제 다시 나타나고 사라질지 모르는
존재들
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그 무언가들처럼
내 마음이 그러하다
늘 그 자리에 있어주면 좋으련만
작은 바람에도 움직이는 나뭇잎처럼
가만히 있는 듯 하지만
움직이고 있는 구름처럼
매 순간 요동치는 마음
하지만 잠재우지 않으리
자연이 살아있기에 생겨나는 현상이듯
나 또한 살아있기에 변하는 마음일테니
그 또한 그대로의 나를 안아주길
요즘 여러분의 마음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