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은 Dec 08. 2019

40일간의 산티아고 순례길 만화

셋이서 2000km.. 『겨울 까미노 그림일기』


시작은 미미했으나, 우리는 800km를 함께

걸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의 마지막,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대성당


아빠와 나, 그리고 언니는 올해 겨울

2019년 1월 1일 파리로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프랑스 생장으로 향했다.

생장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출발점이었다.



생장은 조용하지만 큰 배낭을 멘

순례자들이 종종 보이는,

특유의 설렘과 활기가 있는 마을이었다.


순례자 사무실에 들러 순례자 여권이라 불리는 ‘크레덴셜’과 배낭에 메달 조개껍데기를 얻었다.



그렇게 우리의 여정은 시작되었다.

매일 2-30km, 많으면 40km까지 걷는

순례자 생활은 고단하기도 하지만



멋진 풍경과 가족과 함께 한다는 돈독함이

더해져 우리만의 순례길을 만들어 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와중에, 나는 낮에 걷고 있었던

일들을 밤에는 가져간 A4 용지에

매일같이 기록을 남겼다.

글이 아닌 그림으로 말이다.



그렇게 매일 우리의 여정을 그린

그림일기는 차곡차곡 쌓였고



우리는 우리의 순례길을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 돌아와

나의 조금은 허접하지만 진심이 담긴

그림들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기기로 다짐했고, 스페인의 밤에 후다닥 그린 그림들은

몇 번의 수정을 거쳤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시초다.:)



나의 그림들은 여섯 컷 만화가 되었고

우리의 40일, 셋이 합쳐 2000km 이상의

길을 기록으로 남겨주었다.:)


그리고 이 책은 출간을 앞두고 있는데,



지금 텀블벅에서 후원을 받고 있다.


이 글의 본 목적이 홍보였다고 할지는

모르겠다만, 이 글을 적는 나의 마음은

더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텀블벅 링크는 :)

tumblbug.com/wintercamino


산티아고 순례길을 막연히 생각하는 분들께 용기와 위로가 되길,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또 다른 여행 느낌으로 같은 길을 다르게 걸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추억 팔이와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귀여운 배지도 있으니깐,

한 번씩 클릭해서 확인해주시길   ˃̵͈̑ᴗ˂̵͈̑

매거진의 이전글 지지의 출판일기_확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