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는 '적도'를 뜻하는 스페인어다. 그만큼 국토가 적도 가까이에 있다. 에콰도르는 북쪽으로 콜롬비아, 남쪽으로 페루에 끼어 있다. 남미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땅은 비록 작은 편이지만 안데스산맥이 지나고 있어 험준한 산들이 많다. 이 나라 최고봉인 침보라소산은 해발 6,267미터로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5,895미터)보다도 높다. 수도인 키토는 해발 2,850미터에 위치하는데 위도는 거의 0도에 가깝다. 적도 바로 아래에 있다. 에콰도르는 태평양에 면해 있는데 태평양의 섬들인 갈라파고스제도가 에콰도르 영토이다. 갈라파고스제도에는 희귀한 동식물이 대거 서식하고 있으며 다윈이 이곳을 방문한 뒤 진화론에 대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에콰도르에는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들이 잉카제국에 제압되고 잉카제국은 다시 16세기에 스페인의 피사로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에콰도르가 독립한 것은 남미의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19세기에 들어와서였다. 에콰도르에는 백인, 메스티소, 인디오, 흑인 등이 공존한다. 공용어는 스페인어지만 인디오들은 케추아어를 쓴다.

에콰도르는 환태평양화산대에 위치하고 있어 화산이 많고 지진도 자주 발생한다. 에콰도르는 아름다운 자연유산과 함께 오랜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수도 키토와 함께 남부의 쿠엥카에 오랜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잉카제국 시대에 만든 도로도 남아 있어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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