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남미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세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다. 무엇보다 고대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잉카제국의 유적이 페루에 있다. 마추픽추는 대표적이다. 그러다 보니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 유난히 많다. 페루는 남미의 어떤 나라보다도 원주민인 인디오의 비중이 높은 나라다. 인구의 거의 잘반 가까이가 인디오다. 그들은 고유 언어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가 대표적 언어이다. 다른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처럼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쓴다.

잉카제국을 떠나서 페루를 설명할 수 없다. 잉카제국은 13세기에 성립했다. 16세기에 스페인의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 안데스산맥 일대에서 대제국을 건설하고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쿠스코가 잉카제국의 중심지였다. 쿠스코는 마추픽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스페인이 잉카제국을 무너뜨리고 300년 가량 지배한 뒤 19세기에 페루는 독립했다. 여기에는 산 마르틴과 시몬 볼리바르의 공로가 지대했다. 1990년에 이 나라 대통령으로 선출돼 10년간 집권한 후지모리는 일본 이민자의 후손이었다. 그의 뒤를 이은 대통령은 원주민 출신이었다. 페루에 국제적인 인물이 있다. 페레스 데케야르는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제5대 유엔사무총장을 지냈다. 페루 작가 바르가스 요사는 201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여 조국 페루에 영광을 안겼다.

페루에 높은 산이 많다. 최고봉인 네바오 우아스카란은 해발 6,768미터이다. 남미 최고봉인 아르헨티나의 아콩카과(6,960미터)에 조금 못 미친다. 페루는 환태평양지진대에 있어 자주 지진이 일어난다. 페루 남쪽 볼리비아와의 국경에 거대한 호수가 있다. 티티카카호가 그것인데 남미 대륙에서 가장 큰 호수로서 해발 고도 3,810미터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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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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