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는 더욱 커져갈 거다
지난주 토요일 조선일보 기사 ''나는 밥에 먹는다'... 법전에 이런 非文이 부지기수'에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가 스쳐 지나가듯 언급됐다. 하지만 그걸 읽은 독자들이 서점에 주문을 넣어 이번 주 월, 화, 수 사흘은 꽤 많은 주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목요일 하루는 뚝 끊겼고 금요일에 다시 살짝 살아나 교보에 5권, 예스24에 2권의 주문이 들어왔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가 만일 지난 토요일 기사의 '제목'에라도 올랐더라면 훨씬 더 많은 주문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사 깊숙한 곳에 지나치듯 언급된 것만으로도 상당한 주문이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 어떻든 이번 주에 50권 가량 팔렸다. 그러나 다음주엔 기세가 뚝 떨어질 게 번히 보인다. 지난주 기사 끝 부분에도 언급되었던 '막역한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면서 "(책 판메세가) 곧 가늘어질 거야" 했더니 그의 답이 나를 뭉클하게 했다.
나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 知己라는 말을 실감한다. 문법 오류가 부지기수인 이 나라 법조문이 요지부동 고쳐지지 않고 있는데 이를 바로잡으라는 목소리는 점점 더 커져갈 것이다. 조금씩 조금씩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