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원주민은 마오리족이다. 마오리족이 살고 있던 땅에 유럽인들이 처음 온 것은 1642년 네덜란드인들이었다. New Zealand라는 이름은 네덜란드의 서남쪽 끝 지방인 Zeeland에 New를 붙인 것이었다. 마오리족은 다른 이름을 갖고 있었다. Aotearoa였다. 지금도 그들은 Aotearoa라 부른다. "아오테아로아!"가 뉴질랜드다.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는 뜻이다.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오리족은 원래 동쪽의 타히티에 살던 이들이 10세기 무렵에 카누를 타고 뉴질랜드 북섬에 도착해 정착해 살았다.

유럽인으로서는 네덜란드인들이 처음 뉴질랜드에 찾아왔지만 18세기에는 영국인들이 대거 몰려왔다. 1840년 2월 뉴질랜드 북쪽 끝 와이탕이에서 영국은 마오리족 추장들과 조약을 맺어 추장들의 재산을 인정해주는 대신 뉴질랜드의 주권을 영국에 이양받는 조약을 맺었다. 그 때부터 뉴질랜드는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47년에는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였고 영연방의 일원으로 남아 있다.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여성에게 가장 먼저 투표권을 인정한 나라다. 1893년에 여성 참정권을 인정했다. 1945년에 유엔에 가입했으니 유엔 초창기 멤버다. 1950년 한국전쟁에는 한국을 돕기 위해 파병했다.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했다. 1985년에는 뉴질랜드를 비핵화지대로 선언하고 미국의 핵 추진함 뷰캐넌호가 뉴질랜드 항구에 기항하는 것을 거부했다.

뉴질랜드는 백인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전통을 잘 지켜주면서 평화롭게 공존하고 산다. 뉴질랜드인으로 세계인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 있다. 에드먼드 힐러리경(1919~2008)은 영국 등산 원정대의 일원으로 히말라야 등반에 참가해 1953년 5월 29일 셰르파 텐징과 함께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을 오른 거다.

작지만 강하고 깨끗한 나라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가 지구 남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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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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