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인구가 네 번째로 많은 나라다. 중국, 인도, 미국 다음이다. 땅도 넓은 편이다. 자바, 수마트라, 칼라만탄, 술라웨시, 파푸아 등 다섯 개의 큰 섬과 그 밖에 17,000개가 넘는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6,000 개의 섬에 사람이 산다.

인도네시아의 여러 섬에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이 살았다.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의 유물이 남아 있는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8세기에는 저 유명한 보로부두르 불교 유적이 세워졌다. 10~11세기에는 이슬람교가 유입되었다. 근세에 와서는 포르투갈과 에스파냐 세력이 들어왔으나 네덜란드가 이들을 몰아내고 인도네시아를 장악했다. 네덜란드는 영국과의 다툼에서 이겨 인도네시아를 350년 동안이나 지배했다. 2차세계대전 때는 일본이 점령해서 군정을 펼쳤다. 그러나 일본이 패전하자 1945년 8월 17일 수카르노와 하타가 독립을 선언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쉽게 인도네시아를 포기하지 않았고 1949년에서야 비로소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

2004년 12월 26일 수마트라섬 서쪽 해안에서 초대형 지진이 발생해 해일이 밀어닥쳐 30만 명 이상이 죽는 참사가 발생했다. 쓰나미였다.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266만 개의 위력이었다고 하니 그 가공할 파괴력을 짐작할만하다.

인도네시아는 섬이 17,000개가 넘고 부족도 참으로 다양해서 사용되는 언어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그래서 국민적 소통을 위해 인도네시아어를 공식 언어로 정해서 쓰고 있다. 이를 바하사인도네시아라고 한다. 말레시이아에서 쓰이는 말레이어와 서로 통하는데 어휘에서 차이가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밀집해 사는 섬은 단연 자바섬이다.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하여 수라바야, 반둥, 세마랑, 족자카르타 같은 큰 도시들이 자바섬에 있다. 자바섬 동쪽에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발리섬이 있다.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나라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린 시절 초등학교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다닌 건 어머니가 인도네시아 남자와 재혼했기 때문이었다. 아직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지만 환경 문제를 겪고 있다. 남미에 아마존이 있다면 아시아에 인도네시아가 있다. 인류는 깨끗한 인도네시아를 지켜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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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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