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국가이다.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들 중에서 에티오피아는 3천 년이라는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 고유한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특이하다. 에티오피아는 3천 년 전 솔로몬왕과 시바여왕 사이에 난 메넬리크가 초대 황제로 등극한 걸로 돼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사용하는 문자인 게에즈문자는 기원전 8, 9세기에 이미 사용된 기록이 남아 있으니 실로 엄청나게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그 오랜 역사 중에서 외국의 지배를 받은 기간이 거의 없이 독립을 유지해왔다. 1936년 이탈리아의 침공을 받아 5년 동안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은 정도일 뿐이다. 1974년에 군사쿠데타가 발생하여 황제인 하일레 셀라시에를 축출함으로써 왕정이 끝났다. 지금은 공화국이다.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는 1968년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때 보병 1개 대대를 파병하여 한국을 도왔다. 춘천에는 에티오피아군 한국전 참전 기념관이 있고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도 참전기념공원이 있다.

에티오피아는 더운 지방에 위치해 커피 재배가 발달했다. 수도인 아디스아바바는 해발 고도가 2천 미터가 넘는 지역에 위치해 있다. 에티오피아의 민족 구성은 복잡하다. 북부에 있는 에리트레아, 지부티는 원래 에티오피아에 속해 있었으나 1993년 에티오피아로부터 각각 독립하였다. 에티오피아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인 만큼 유적이 많다. 북부의 악숨, 곤다르 등지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유서 깊은 고적이 즐비하다. 인구가 1억에 육박해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다. 역사와 문화, 자연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에티오피아, 아프리카에 에티오피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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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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