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은 아프리카 서부의 국가이다. 북으로는 모리타니, 동으로는 말리, 남으로는 기니비사우와 기니가 있다. 세네갈은 프랑스의 오랜 지배를 받다가 1960년에 독립했다. 그래서 이 나라의 공용어는 프랑스어이다. 여러 민족이 어우러져 살지만 월로프족이 인구가 가장 많다. 월로프족의 언어는 월로프어이다.

세네갈은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에 쿠데타에 따른 정권 교체가 없었던, 드문 나라에 속한다. 이 나라 초대 대통령은 저 유명한 레오폴 세다르 상고르(1906~2001)이다. 그는 정치가였지만 그 이전에 뛰어난 작가였다. 그는 아프리카 출신으로 최초의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으로 선출되기도 하였다. 프랑스에서도 추앙받는 세네갈인이었다. 1996년 그의 90세 생일을 맞아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국제공항은 상고르국제공항으로 명명되었다. 그는 1960년부터 1980년까지 20년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인 파리-다카르랠리의 종착지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험한 코스인 파리-사하라사막-다카르 구간의 자동차 경주는 파리에서 출발하다가 스페인이나 아프리카 출발로 바뀌었다가 2016년에는 아예 남미에서 개최됨으로써 사실상 이름과 다른 대회가 되고 말았다.

세네갈에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 여럿 있다. 다카르 가까이 바닷가의 작은 섬인 고레섬도 그 중 하나이다. 노예무역이 번성했던 시절 고레섬은 무역의 중심지였다. 그 섬에서 노예들을 사고 팔았고 노예들이 곳곳으로 팔려나갔다. 지금도 당시의 유적이 꽤나 남아 있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세네갈 북쪽 모리타니 가까운 항구로 생루이(Saint-Louis)가 있다. 이곳은 다카르가 수도가 되기 전에 세네갈의 수도였다. 이곳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세네갈은 국토 안에 다른 국가가 있는, 매우 특이한 지리적 조건을 갖고 있다. 그 나라는 감비아다. 감비아강 유역에 자리잡은 감비아는 세네갈에 둘러싸여 있다. 세네갈은 프랑스어권 국가지만 감비아는 영어권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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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중 글쓰기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직업 출간작가

더 편리하고 쉬운 한국어를 꿈꿉니다. 틈틈이 자전거여행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아직도 1950년대입니다(2024), 민법의 비문(2022), 품격 있는 글쓰기(2017)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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