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훈련소에서 비트코인을 외치다
비트코인 선교 프로젝트
(1월 8일 작성, 재업로드)
지금까지 기록해 온 비트코인 관련 글들이 가지는 설득력에 대한 의문은 나를 항상 괴롭혀왔었다.
주변에 붙잡아 놓고 가르칠 만한 사람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해결하지 못한 궁금증을 뒤로한 채 입대하게 된 나는 공교롭게도 훈련소에서 이 답답함을 깔끔하게 해소했다.
훈련소에서는 난생처음 보는 사람들과 떠들 수 있는 시간이 넘쳐났다.
덕분에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것들을 가르쳐 보며 내용의 논리적 흐름과 근거들의 타당성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6주간 약 15명을 가르치면서 매 순간 살아있음을 느꼈다.
비트코인과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을 가치를 깨닫고 쾌(快)를 느끼는 순간까지 인도하는 길은 상상 이상으로 짜릿했다.
당시 커리큘럼을 기록했던 노트본의 아니게 관물대 앞에서 직조하게 된 커리큘럼은 다음과 같았다.
1. [은행 vs 비트코인 : 변제의 최종성]
2. [탈중앙화란 무엇인가?]
3. [블록체인: 불변성 장부의 작동 원리]
4. [비트코인 지갑 : 실체가 없는 자산의 이동 및 암호키 원리]
5. [화폐 전쟁: 화폐 주조 주권 (주류 경제학과의 차이점)]
6. [채굴의 미학: 주사위 비유를 통해 배우는 채굴 원리]
7. [비트코인 너머: 확장성과 유동성을 높여주는 레이어2 솔루션]
8. [라이트닝 네트워크 작동 방식(심화)]
9. [비트코인과 달러의 지정학: 미시적 개인을 위한 화폐]
10. [실습: 비트코인을 직접 수령 및 전송해 보기]
만나는 사람마다 비트코인 이야기를 떠들어대니 "코사"(코인 사기꾼) 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생겼지만,
진심으로 가치를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늘어난 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다.
또한 대중들의 이해를 효과적으로 도울 방법에 대한 영감을 채우는 것도 잊지 않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유익했다.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한 끝없는 탐구는 무지성 투자의 실패를 딛고 일어나 상승장 초입에 들어선 비트코인을 여유롭게 관망할 수 있는 여유를 길러주었다.
이에 영감을 받아 쓰게 된 [비트코인 변증] 시리즈는 독자들의 즐거운 비트코인 탐구 생활의 여정에서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과정 속 길잡이가 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用功不緩不急 死而後已 (용공불완불급 사이후이)
공부에 힘쓰되 늦추지도 말고 보채지도 말라,
죽는 순간까지 계속되는 것이 공부니라
자경문 - 율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