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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el Liebe May 02. 2020

#1 사회혁신 프로젝트?

시작


이 카테고리를 열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면서다.


‘수리사회학’이라는 과목에서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학기 전체 과제로 요구하는데, 말 그대로 수리사회학적 기법을 이용하여 사회를 바꿀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출해 보라는 과제다. 단순히 수리사회학적 방법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막막하다.


어쨌든 내가 찾아보고 떠올린 이런저런 발상들을 아카이빙하고 공유하는 의미에서, 가볍게 정리하는 글들을 올려보고자 한다. 이 인간이 뭘 공부하는지 관심이 있거나,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둘러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다양한 것들을 찾고 생각해볼 계획이다. 


사회혁신?


사회혁신 프로젝트를 구상하기에 앞서 사회혁신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호하다.

교수님께서도 몇 가지 사례를 들어주셨을 뿐이다.


이를 테면


1. 세상 거의 모든 책들이 등록된 구글 NGRAM VIEWER에서, 특정 단어의 빈도수가 시기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찾아본다거나 – ex. East Sea(동해) vs. Sea of Japan(일본해)


2. 특정 사이트/커뮤니티/플랫폼의 의사소통 텍스트들을 분석하여 사회정치적 통찰을 이끌어 낸다거나(그런데 그 자료들은 어떻게 얻는다는 말일까?..)


나중에 조금 더 자세히 써보아도 좋겠다.


그렇지만 아직 모르겠다. 사회혁신이 뭔지 정의하는 것도 내 몫이려나?

그래서 구글링해본 결과, 가장 먼저 나온 사이트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홈페이지였다. *하단링크 참조


사회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청년이 내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지원해주는 모양이다. 홈페이지 안에 타고 들어가 보니 사회혁신 프로젝트에는 네 분야가 있었다. 교육/도시/문화/환경분야였다.


#교육

교육분야는 문자 그대로 소외계층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가 모여 있었다.

진로, 피트니스, 코딩, 학습전반 지원에 관한 프로젝트가 있었다.


#도시

도시분야는 공간을 혁신시키는 의도였다. 공간분야라는 명칭이 나을지도?

1인 주거를 위한 가구를 만드는 업체가 있었다. 자취 같은 것을 해본 적은 없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는 사업일 듯.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셰어하우스나 1인 가구를 알선해주는 플랫폼도 있었다. 지금은 시국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 학교 학생들이 머물 공간을 찾기 어려워하지는 않나 생각해볼 만도 하겠다.


젠트리피케이션에 대항하여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양성”하는 주식회사도 있었다. 황정은의 소설집 ‘디디의 우산’이 떠올랐다. 그 중 한 소설에는 세운상가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었다. 실제로 사는 사람은 배려하지 않는다고 주인공의 아버지는 비판했었다. 무언가를 ‘개선’할 때 그것이 누구의 시각인지 성찰해보아야 한다.


#문화

문화분야는 공예/예술/여가/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여기에 수리사회학적 기법을 적용할 수 있을까? 나중에 적겠지만 빅데이터는 이미 현실 세계 곳곳에 뻗어있다. 창작자들의 생활에 대한 자료도 생각보다는 쉽게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환경

환경분야에는 전자제품 수리 플랫폼,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시민참여형 숲 조성 사업이 있었다.

전자제품 수리 플랫폼은 사이트가 만료되었다.(...) 생각만큼 잘 안 되었나보다.


숲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는, 꽃을 파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이었다. 식물들의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판매 금액 일부가 강원도 산불 피해자나 자립 농민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냥 기부라고 할 수도 있고, 크라우드 펀딩이라고 불러도 말이 되지 않나?

크라우드 펀딩도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일 듯.


처음이라서(?) 아무 논리 없이 글을 써보았다.

중요한 건 프로젝트니까 일기의 의미라고 생각하고 계속 기록해나가야겠다.

언젠가는 프로젝트를 끝마칠 수 있겠지?

일단 사회혁신부터 알아가보자..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seoul.remakecit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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