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31. 거친바람에 나를 던져라
새가 비행을 하면 잔잔한 바람이 좋을까 거친 바람이 좋을까?
나는 새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고소공포증으로 오랫동안 미루고 회피해왔다. 그렇게 긴 시간이 흘러 드디어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을 했고 나도 새 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패러글라이더가 되기로 결심한다.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은 내 의지가 아니지만 패러글라이딩은 내가 앞 뒤 좌우 4차원 공간에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으니 정말 새 처럼 나는 기분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패러글라이더가 되는 과정은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일단 패러글라이딩 강사한테 전화 상담하기 - 결제하기 - 미팅 그리고 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반복되는 지상훈련 이후에 바람을 가르며 하늘을 날았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그렇게 비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잔잔한 바람만 불면 내가 크게 방향을 조정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하면 나도 긴장을 하게 되고 이리 저기 중심 이동을 하면서 분주하다.
이렇게 조정을 하면서 내가 강한 바람에 익숙해지고 실력이 성장한다.
잔잔한 바람은 나를 노련한 패러글라이더로 만들지 못한다.
지금 나의 인생이 잔잔한 바람을 비행하고 있다면 한 번쯤 거친 바람에 몸을 내던졌으면 좋겠다.
그러면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고 분명 성장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눈물 나는 가슴 뛰는 꿈은, 포기만 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