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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se Aug 11. 2024

미국 이사 운송 서비스

Moving from Arizona, Oregon, to Indiana

이번 여름, 미국 내에서 두 번 혼자 이사를 한다. 손도 빠르고 너무나 친절한 한국 이사가 그립다. 미국은 손수 다 알아보고 거리가 멀어서 비싼 가구가 아니라면 처분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2024년 5월 첫 번째 이사: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오레곤 포틀랜드까지

졸업 후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에서 오레곤주로 오는 길은 서부 안에서의 이사라서 그나마 수월한 편이었다. 있던 가구들을 팔고 나눠주고 기부하고 버린다. 짐을 줄이고 줄여서 차에 실을 정도로 만들거나, 큰 박스를 사서 USPS 우편으로 부칠 수도 있다. 20시간 정도 2박 3일로 운전하면 올 수 있는 거리라서 차를 가지고 이사할 수 있다. 오는 길은 서부 해안가를 따라 아름답고 캘리포니아를 지나는 길을 대부분 자연 경치가 아름답다. 또 중간중간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가 있다 보니 안전하게 느껴진다. 가령, 타이어에 못이 박히더라도 도시에 있는 Discount tire를 가면 무료로 못을 빼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도시들도 익숙하거나 이미 들어본 곳들이기 때문에 숙박을 잡기도 편하다.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를 관통해서 간다면 타호 호수가 있는 네바다 리오에 묶고 갈 수 있고, 캘리포니아로 간다면 LA, 산타바바라, 샌크라멘토를 통해서 갈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해안가를 따라서 올라가는 경로를 선택했다.


2024년 8월 두 번째 이사: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인디애나 먼시까지

오레곤으로 중부인 인디애나 가는 길은 37시간 운전이다. 우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 많아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다. 미국 로드트립을 혼자 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한다. 하루 꼬박 10시간 운전해도 4박 5일이기 때문에 이런 거리는 차를 배송해야 한다. 운송 업체를 큰 5개 기업 안에서 Montway로 골랐는데 서비스가 너무 느리고 기한을 잘 못 맞춰서 마지막에 취소를 했다. 한 달 전에 예약을 했는데 마지막까지 서비스가 엉망인 업체에 전화를 해서 컴플레인 계속했지만 나아지는 건 없어서 결국 취소를 했다. 


큰 업체가 캐리어도 많고 보험도 안전할 거 같아서 선택했었는데 오히려 실망스러웠다. 시간은 가고 차는 받아야 하고 발을 동동 구르던 차에 최근 시카고에서 산호세로 이사한 친구가 추천해 준 사설 운송 업체 Eagle Transport를 소개받았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당일 전화했는데 바로 그날 차를 픽업해 줬다. 안에 짐도 많이 넣어서 같이 부칠 수 있었다. 보통 100파운드 기본으로 배송할 수 있다고 했는데 창문 아래로 짐이 실리면 꼼꼼하게 무게를 확인하진 않았다.


이번에 배운 건 미국에서 이사나 운송 서비스를 선택할 땐 지인 추천 (Referral)과 리뷰 사이트를 봐야 한다는 점이다. 운송 서비서는 Forbes 같은 뉴스 랭킹이나 Reddit, 구글 리뷰보다 Yelp리뷰가 더 낫다. Yelp리뷰가 더 현실적이다. 앞으로 이 곳에서는 구글리뷰 외에도 Yelp리뷰 확인하고 최종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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