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정보

What is Disinformation?

by Pause

Disinformation, 허위정보: "공공에 해를 끼칠 목적으로 허위, 부정확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여 유포하는 정보"


"Disinformation is relatively new, politically motivated messaging designed explicitly to engender public cynicism, uncertainty, apathy, distrust, and paranoia, all of which disincentivize citizen engagement and mobilization for social or political change."


한국에서는 국내 정치계나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한 가짜 뉴스, 가짜 정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사실 허위 정보(Disinformation)는 가짜 뉴스(Fake news)와 다르다. 가짜 뉴스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전적인 목적이 있다면, 허위 정보는 정치 외교적 목적이 크다. 허위 정보는 1600년대 시작된 선전 (Propaganda, 프로파간다)에서 기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냉전 시대에 러시아의 선전, 나치의 히틀러 선전 등 프로파간다와 그 목적성이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미국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이후 가짜 뉴스 (Fake News)와 허위 정보가 급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허위 정보가 급증한 시기는 코로나 팬데믹의 창궐한 시기인 2020년이다. 그동안 러시아가 미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 블로그 등에 허위 정보를 흘렸다면, 현재는 중국이 지속적인 프로파간다 내 레이 티브를 하여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남아 지역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형태의 허위 정보 전략을 펼치고 있고, 이에 대해 미국 와 서방 국가에서는 중국의 허위 정보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활발히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주 접할 수 있고 소셜 미디어를 자주 이용한다면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었을 수 있다.




서로 언어가 다른 프로젝트

Interdisciplinary research project


현재 하고 있는 일은 중국의 허위 정보와 내레이티브 분석이다. 몇 백만 개 이상의 (Millions) 방대한 양의 정보 (Big data)를 소셜미디어에서 찾아 분석해야 하기 때문에 컴퓨터 공학 (Computer Science- social cyberforensics) 팀이 함께 하고, 그 외에도 정치외교학과와 커뮤니케이션 학과가 함께 일하고 있다 보니 학제 간 융합연구가 되었다.


허위 정보 관련한 학제 간 융합 연구는 서로의 언어가 다른 프로젝트이다. 공학 연구자가 보기에 아주 단순한 파이썬(Python) 이용이라도 사회과학 배경의 우리에게는 외계어이다. 쉽게 붙여 넣는 코딩은 우리에겐 암호와 같다. 데이터(ID)를 json파일 콘텐츠(Content)로 바꾸는 하이드레이팅(Hydrating) 과정을 얘기해줬는데 문과 연구자들에게는 하나하나가 새롭고, 가르치는 사람도 어렵다. 가르쳐주던 research professor (여기는 직함이 없이 이름을 부른다)에게 "Are you overwelmed?" 좀 버겁냐고 물었더니 그렇단다. 너무 어려우면 본인들이 할 수 있으니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기로 하고 영상 링크 (Tutorial video)를 공유해서 자습해오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를 하다 보니 대학 졸업 후 취업한 나의 첫 직장이 생각난다. 학부에서 마케팅과 매니지먼트 전공으로 첫 입사한 전사 회사의 유럽 지역 상품 기획팀이었다. 23살 갓 졸업해서 입사한 상품 기획 일은 전자 용어와 디자인 용어, 마케팅 용어가 뒤섞여 있었고 각각의 팀이 조율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배웠다. 개발자의 연구소와 일을 하면 퀄콤 칩셋과 PCB 보드와 같은 하드웨어에 대한 것도 알아야 했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것도 알아야 했다. 디자인 팀으로 가면 컬러칩, 무광/유광 소재부터 아이덴티티, 콘셉트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유럽 마케팅팀으로 가면 지역에 맞는 색상이나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맞는 지역화(Localization), 오더(PO), 가격 이슈 등을 얘기했다. 대기업 조직 생활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나에게 많은 배움을 준 곳이었다. 다닐 때는 몰랐지만, 나도 모르게 배우게 된 것들이 있었고 나중에 시간이 흘러 창업을 해 나만의 작은 조직을 꾸려갈 때도 도움이 된 곳이다.


학제 간 연구는 새롭기도 하고 배울 것도 많고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중에 연구를 할 때 예전의 조직 생활 경험처럼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조금은 특별한 방식으로 풀어가는 3-4년의 미국 국방부가 지원하고 있는 이 장기 프로젝트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