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공중의 먼지를 바라보며
왜 세상이 회색빛일지 생각해 본다.
길가에 걸어 다니는 고양이는 누런색, 검은색, 하얀색 이리도 다양한데
왜 고양이 집은 회색빛일까.
그러다 문득,
담장에 깔린 돌을 보며 생각이 멈춰 선다.
회색빛은 세상의 모든 색이 다 섞여 만든 검은색이
흰색을 세상에 조금 나눠줘 생긴 빛이다.
사실 세상은 검은빛이 되어야 했지만,
그 어둑함 속에서도 광택은 존재했기에,
세상이 회색빛인 것이다.
내가 조금만 더 광을 내고 윤기를 낸다면
우리는 덜 진한 회색빛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