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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극히주관적인여행 Jan 17. 2019

당장 떠나는 이천여행

주말여행이 고민인 분들을 위해 (카페, 맛집, 체험)

주말은 다가오는데 당장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가족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이번 여행지는 바로 경기도 이천입니다.


물론 이천으로 당장 떠날 수 있는 분들은 서울, 수도권에 거주하시는 분들이겠지만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도 경기도 이천을 지날 일이 있으시다면 한번 찾아보실 만한 곳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가까운 곳으로 당일 치기 여행을 떠나려 할 때 가장 먼저 고민되는 부분은 맛집일 듯합니다. 다음으로 카페 그다음이 볼거리일 테고요.


이번 여행 계획은 주말여행 필요한 맛집과 카페 그리고 체험으로 밸런스 있게 꾸며 보았습니다. 주말여행 계획으로 갑자기 고민이 밀려오신 다면 이렇게 가벼운 계획을 세워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1. 이코복스 (카페+갤러리+샵)
2. 호타루 (생활의 달인,도미초밥)

3. 세라피아 (도자기 브루잉 체험, 전시)

 
 



이코복스(시몬스테라스)


복합 문화공간의 성패는 과연 어떻게 상업적인 부분을 거부감 없이 방문자들에게 받아들이게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시몬스라는 이름을 그대로 떡 하니 붙여 놓기까지 한 “시몬스테라스”는 복합 문화공간이라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상업시설 또는 회사의 홍보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 짐작하게 됩니다.


테라스라는 이름은 참 좋았는데 그 앞에 시몬스라는 이름에만 욕심을 안 부렸으면 파급력이 훨씬 컷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아무튼 시몬스라는 이름 때문인지 여러 매스컴에서 나팔을 불었음에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곳이 홍보관을 겸한 상업시설이지만 판매까지 이어지는 과정 자체를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기 때문에 붐비는 시설이 되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너무 알려지기보다 여유와 힐링 그리고 침대 체험까지, 다시 찾고 싶은 장소성을 부여해주고 싶습니다. 시몬스 물류창고의 바로 옆에 조성된 시몬스테라스는 시몬스침대의 가치를 좀 더 고급스럽게 알리고자 한 분명한 목적을 지니고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 시퀀스가 매우 부드러우며 거부감이 들지 않습니다.


테라스라고 할 수 있도록 여러 채의 건물이 중앙의 마당을 둘러쌓고 있는데 지상의 카페에서부터 동선이 시작될 수도 있으며 지하 주차장을 통해 시몬스의 쇼룸으로부터 동선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의 의도는 쇼룸으로 시작하도록 의도하고 있지만 직접 가본 소감으로는 시작을 카페에서부터 하는 것이 좀 더 유기적인 느낌입니다. 상품을 보기보다는 카페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이후 과정은 카페를 위한 부수적인 장점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먼저 카페에 들어서면 중앙의 계단이 중심을 꽉 잡아주고 있습니다. 거대한 중심부 계단을 통하여 두 개의 층으로 나뉜 카페는 하나의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때문에 음료를 주문하고 마실 때 2층으로 쉽게 접근하게 됩니다. 2층 창가의 자리를 제외한다면 1층의 넓은 좌석들을 개인적으로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마당을 조금 살펴보고 나서는 당연히 다음 공간이 궁금하여 이동하게 될 것입니다. 이동하실 때에는 카페 2층을 통해 갤러리를 다음 차례로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갤러리는 생각보다 다양한 침대에 관한 소장품들로 꾸며져 있으며 아이들에게도 좋은 체험의 시간을 마련해 줍니다.


갤러리를 모두 둘러보고 나서는 2층으로 내려와 매트리스맵으로 이동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점은 침대의 종류, 즉 소프트, 미디엄, 하드 등의 스프링의 차이를 다양하게 몸으로 누워 보고 느껴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어서 지하의 호텔이라는 곳으로 이동을 하시면 되는데 진짜 호텔이 아니라 호텔처럼 꾸며져 있는 시몬스의 쇼룸입니다. 지상에서는 여러 매스로 구분되어 있었지만 지하에서는 쇼룸을 하나의 공간으로 조성해 놓아 넓고 시원스러운 점이 좋았습니다.



쇼룸의 장점은 정말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수십 가지에 달하는 침대를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은 침대 고르는 눈을 확 트이게 만들어 주는 듯했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구매도 가능합니다. 시중보다 많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정보에 대한 이점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이후 입구를 통해 지하주차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렇게 거꾸로 동선을 따로 말씀드린 이유는 바로 이동 경로의 좌우상하 다양하게 움직이는 것이 동적인 감성을 만들기 좋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있으신 분들은 중심의 마당보다 후면에 위치한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시간을 좀 더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 일~목 11:00~20:00
금, 토 11:00~21:00


시몬스테라스 (갤러리)

헤리티지 앨리 도슨트투(약 20분 소요)

화~금 14:00, 17:00

주말, 공휴일 11:30, 14:00, 17:00


지하 1층 주차장, 시몬스테라스, 호텔(쇼룸)

1층 이코복스 (커피숍),매트리스 맵

2층 이코복스,헤리티엘리 도슨트투어(갤러리)
 




세라피아(이천세계도자센터)


경기도 이천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도자기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듯합니다.


경기도의 도자기 하면 여주, 광주, 이천 이렇게 세 지역이 가장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다는 것쯤 은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이천의 이런 전통을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바로 “이천세계도자센터” 세라피나입니다.



세라피나는 이천 사람들에게 한강시민공원 같은 역할을 하는 설봉공원 언덕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천 사람들도 설봉공원은 방문해 보았어도 세라니파는 생소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세라니파가 부족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타 지역 사람으로 세라피나를 경험해본 소견은 내외부가 꽉 차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서울에서 접근하기 좋은 경기도에 위치해 있으며 아름다운 설봉공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주변 환경까지 부족함이 없습니다.


실내를 살펴보면 중심건물 우측으로 도자기 체험공방이 있는데 다른 지역보다 체험 가격도 비싸지 않고 체험과정도 충실하여 가족여행인 경우 특히 매우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세라피나 내부로 들어서면 총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구성력이 좋습니다.


1층은 공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중심 유리공방에서는 시간별로 블루잉 체험도 가능합니다. 2층은 카페와 전시실이 있으며 내부 램프를 통하여 3층 전시실까지 이어집니다.



전시는 상시로 열리며 언제 찾아가도 가치 높은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 체험을 중요시하는 부분이 장점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천으로 드라이브나 쇼핑에 나서신다면 이제부터 평소보다 조금 일찍 출발하시어 이천 세라피나를 함께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좀 더 특별한 주말여행이 되실 것입니다.


 

관람시간 09:00~18:00 (입장시간 17:00)
031-645-073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무

입장료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7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입장


전시해설

평일 13:00~16:00[1시간 간격]

주말,공휴일 13:00~17:00[1시간 간격]

약 40분 소요


1층 유리공방, 도자공방 [체험 및 판매]

2층, 3층 [상설, 기획전시]




호타루 


초밥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이천의 "호타루"를 안 가보신 분들 별로 없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초밥을 워낙 좋아하는 지라 호타루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한지가 일 년이 넘었지만 멀지 않은 거리의 이천이 왜 그리도 찾기 힘든지 벼르고 별러 드디어 호타루를 찾게 되었습니다.



생활의 달인을 그리 즐겨 보는 편은 아닙니다. 여행의 장소를 선별할 때 선입견이 작용할 까 싶어 오히려 피하는 편인데 호타루편은 우연히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장어처럼 보이는 도미초밥은 만드는 데에만 엄청난 시간을 들이는 것을 보고 꼭 한번 맛을 봐야겠다 생각을 했었기에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이천시내 중심에 위치한 호타루는 워낙 작은 크기라 그냥 지나치기가 쉽습니다. 이천 중앙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약 50m를 지나면 작은 간판이 보이는데 위치 인식이 잘 되지 않으면 대로변에 위치한 시장 주차장에 먼저 주차를 하신 후 도보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로변 공영주차장은 주차요금이 최초 30분에 600원으로 저렴하니 편하게 자리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먼저 호타루 입구에 다다르면 맞게 찾은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렇게도 유명하다는 식당 치고는 조금 초라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12시부터 운영한다고 하는데 조금 일찍 찾아갔지만 이미 식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기다림이 싫으신 분들은 12시 조금 이전에 찾아가시거나 미리 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자리에 앉으니 길지 않은 레일에 하나씩 초밥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생활의 달인에서 보았던 달인의 모습도 보이고 그 뒤로 달인 인증 푯말도 보이는 것이 정겨웠습니다.


방송에서 보니 달인의 부인이 몸이 안 좋아 처가가 있는 이천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는 사연도 기억이 납니다. 초밥의 가격대는 평균적으로 3,000원~5,000원으로 서울 프랜차이즈에 보다 저렴한 것이 우선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초밥집들은 회를 냉장고에 넣어 두기 때문에 재료의 상태를 볼 수 없는데 이곳에서는 레일 앞으로 달인의 초밥 재료들을 잘 정리해 놓고 그대로 볼 수가 있어 신선함에 믿음이 갔습니다.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신선한 횟감이 들어오는 것을 눈으로 목격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메뉴들을 먹어봅니다.


기본적으로 광어, 문어군함, 연어 등등 기본 메뉴들을 먹어봅니다. 횟감이 신선해서인지 쫄깃함이 느껴지고 비릿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장어, 도미를 시도해 보는 순간 눈이 번쩍 했습니다.


부드러움과 식감 그리고 향까지 모두가 함께 있어 지금까지 맛본 초밥은 이곳에서 모두 잊혀졌다고 할까요. 많은 분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어본 우니 이꾸라동은 초밥의 신세계라고 할까요. 여러 알과 도미젓갈, 해삼과 밥을 김에 싸 먹는 것인데 바다가 그대로 입안에 들어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초밥을 좋아하시는 분들, 이천 여행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천 맛집으로 쌀밥집을 전전하실 것이 아니라 가격까지 착한 호타루가 바로 필수 맛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업시간 점심 / 031-633-3905

12:00~16:00 / 저녁 17:30~21:00
매주 일요일 휴무


이천 공영유료주차장

최초 30분 600원, 초과 10분 250원
1일 주차권 선불 7,000원


평일 09:00~19:00, 토요일 09:00~15:00
일요일, 공휴일 무료


캘리포니아롤 2,500원
광어, 농어, 전어 3,500원

새우, 연어, 방어 4,000원
민물장어, 도미, 우럭, 연어 뱃살 5,000원

참다랑어, 활고등어 6,000원
메로구이 7,000원


전문가의 스케줄노트 '지극히주관적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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