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국내여행의 양대산맥은 제주와 강릉으로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전주, 군산, 부산, 속초등의 천 만명 이상이 찾는 여행지들도 있지만 년간 방문객 2천만에 육박하는 여행자가 찾는 도시는 제주도와 강릉 두 지역이 유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강릉도 이제 전국구 여행지가 되어가며 먹거리 들도 덩달아 우후죽순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강릉 곳곳에 자리한 맛집들은 그 종류도 가격대도 다양한데 중요한 점은 그 중에 거품만 가득한 맛집들도 상당 수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강릉의 현지인들이 추천해준 맛집들 중에서도 종류와 위치를 다각도로 고민하여 딱 7곳의 현지인 맛집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정말 어떤 곳은 강릉 답지 않게 여행객이 한 명도 찾지 않는 맛집들도 있답니다. 강릉 분들에게는 조용히 찾는 동네 맛집이었을 텐데 다소 죄송스런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어럽게 휴가를 떠난 아이들, 가족들을 위해!! 그럼 지주에서 추천하는 강릉 현지인 맛집 리스트!! 휴가 기간에 요긴하게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1.농촌 (한정식)
2.금학칼국수 (장칼국수)
3.머구리횟집 (물회)
4.삼교리막국수 본점 (동치미막국수)
5.위촌리 전통한우 (한우)
6.피노 (이탈리안)
7.양자강 (중식당)
강릉은 바다로 유명하지만 사실 역사와 전통의 고장이랍니다. 음식에서도 그만큼 오랜 전통의 수준 높은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농촌한정식은 가격대비 확실한 성능을 발휘하는 전통한정식 전문점으로 한정식 세트를 주문하시면 전라도지역의 유명식당 못지 않은 식단이 차려진답니다.
특히, 돌솥밥을 주문하시면 웬만한 한정식 식당 2만원대 수준의 상차림이 기다리는데 수준 높은 음식에 비하여 서울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가격입니다.
강릉에서의 첫 식사는 적당한 가격의 강릉전통정식을 이곳에서 맛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강릉시 임영로 164번길 3
033-647-3600
영업시간 11:00~20:30, 명절휴무
돌솥밥(2인이상) 14,000원
한정식(소, 3인이상) 18,000원
한정식(중, 3인이상) 23,000원
한정식+돌솥밥 (소) 22,000원
한정식+돌솥밥 (중) 27,000원
금학칼국수는 강릉 시내 중앙시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각보다 골목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서 길을 잃고 헤맬 가능성이 크니 반드시 지도 어플로 찾는 센스를 발휘하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밈없이 소박하게 그대로의 멋과 맛을 보여주고 있는 금학칼국수
칼칼하고 매콤한 매력의 진한 국물이 걸죽함을 더해 더욱 속을 든든하게 해주며 탱탱하게 살아있는 면발의 쫄깃함은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맛집이라면 유명세보다는 현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당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금학칼국수는 강릉의 진정한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꾸밈 없는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채 시골 할머니댁을 방문할 때의 기분을 갖게 하는 건 아마 따뜻한 온기와 집의 정경 때문 아닐까 합니다.
강원도 강릉시 대학길 12-6
033-646-0175
영업시간 09:00~21:00, 매월 1,3주 일요일 휴무
장칼국수 6,000원
콩나물밥 6,000원
공기밥 1,000원
강릉의 먹거리하면 당연히 회를 가장 먼저 뽑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바닷가 여행지에서 가장 인기 많은 메뉴는 바로 회정식이 아니라 바로 물회랍니다.
때문에 분명 강릉여행에서도 횟집보다도 괜찮은 물회집 하나 없을까 검색에 열을 올리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물회집이 바로 머구리횟집입니다.
물론 사천의 장안횟집, 해인물회가 가장 유명하기는 하지만 경포와 안목에서 여행중인 분들이라면 사천까지는 움직이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곳 머구리물횟집이 최적일 것입니다.
또한 이곳의 장점은 물회에서 회의 양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입니다. 간단합니다.
최근 강릉의 물회집으로 교동에 있는 최근 해미락이 인기라고 하는데 그곳에서 줄을 설 것이 아니라 경포인근에서 다소 숨겨진 횟집인 머구리를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바로 현지인 물회집의 차이점을 확인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19
033-652-2591
영업시간 11:30~23:00, 연중무휴
모듬회/광어/우럭/광어+우럭
(소) 100,000원, (중) 120,000원, (대) 150,000원
세꼬시(중) 130,000원, (대) 150,000원
매운탕(중) 40,000원, (대) 50,000원
회덮밥(일반) 10,000원, (세꼬시) 20,000원
물회(일반) 15,000원, (세꼬시) 20,000원
강릉 막국수가 원래 유명하기는 했지만 여행객들에게는 속초, 춘천, 양양 같은 지역이 더 유명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지인 맛집으로 이름을 알리던 삼교리막국수가 유명해지며 강릉 전체가 막국수 도시로 인지되기 시작했습니다.
남항진 삼교리막국수가 여름이면 기다리는 사람들로 주변이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지만 이번에 새로 오픈한 구정면의 삼교리막국수로 인해 그런 현상은 다소 완화된 듯 합니다.
삼교리막국수의 본점은 원래 남항진에 위치했는데 구정점을 오픈하며 삼교리 막국수가 분점, 구정점이 본점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뒤에 오픈한 구정점에 대한 영업전략이 아니었겠나 생각됩니다. 삼교리막국수는 춘천 방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으며 동치미국물을 베이스로 하는 깔끔함이 핵심입니다.
때문에 동치미의 시원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남항진의 삼교리막국수에서 오래 기다린 경험이 있으시다면 조용한 숲 “구정에 위치한 본점”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범일로 364
033-647-8830
영업시간 10:00~21:00, 매월 1,3주 월요일 휴무
막국수 8,000원
회막국수 10,000원
수육(소) 17,000원
수육(중) 26,000원
메밀전(2장) 7,000원
강릉을 대표하는 음식하면 회나 초당순두부 등을 1순위로 뽑을 수 있지만 사실 많은 강릉주민들이 뽑는 강릉 대표음식은 바로 한우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강릉 맛집은 강릉에서 한우를 드시기에 가격적으로 부담없는 적당한 곳으로 위촌리에 위치한 정육식당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하여 고기상태가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드시는 가격이면 대도시에서는 몇 배의 돈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보통 정육식당들이 세팅비를 따로 받아 실제 지불하는 가격에 거품이 있지만 이곳은 세팅비를 따로 받지 않습니다.
마을 깊숙이 조금 찾아 들어가야 하지만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강릉주민들로 북적입니다. 경포에서 10분 거리니 망설이지 마시고 위촌리전통한우에서 알찬 저녁식사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소목길 203-10
033-644-6658
영업시간 09:30~21:30
휴무일 구정, 추석 연휴
스페셜모듬A(600g) 86,000원
모듬A(600g) 68,000원
모듬B(600g)+육회 59,000원
모듬C(600g)+사시미 59,000원
육회/사시미(200g) 20,000원
후식냉면 4,000원, 된장소면 4,000원
강릉의 먹거리로는 순두부, 회정식, 물회, 커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강릉에도 대도시처럼 느낌 좋은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에 소개드리는 피노입니다. 바다가 보이지는 않지만 위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피거리인 안목과 경포 사이에 위치하며 주변은 고요합니다. 주말에 찾았음에도 실내는 북적거리지 않았으며 여기저기 인증샷을 찍는 관광객들도 없었습니다.
조용히 보내고 싶은 바다여행에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을 때 그 답이 바로 피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가격이 비싼 편도 아닙니다. 서울 인근으로 좀 알려졌다는 레스토랑들의 파스타 종류가 2만원을 넘어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습니다.
실내는 넓습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면은 통으로 뚫려 있어 1층 창가자리의 개방감이 참 좋습니다.
조리대는 자리 뒤편으로 모두 보이는데 화덕에서 피자를 구울 때 풍기는 냄새가 참으로 고소합니다.
강릉여행에서의 식사장소로 분위기 좋은 곳을 찾는 분들이라면 경포, 강문 어디에서나 접근하기 좋은 피노 레스토랑으로 향해 보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강릉시 팔송길 42-1
033-652-3300
영업시간 11:00~22:00, 연중무휴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주말엔 브레이크타임 없음)
소고기 카르파치오 샐러드 18,000원
토마토 카프레제 샐러드 16,000원
마르게리따피자 18,000원
마레 토마토 리조또 17,000원
양송이 새우 카레 필라프 15,000원
돈까스/생선까스 15,000원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17,000원
강릉의 중국집하면 교동짬뽕이 워낙 오랫동안 부동의 원탑이라 다른 중국집은 가보는 일은 상상해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집이라고 해도 짬뽕만 찾는 것은 아니지 않나요. 이번에 추천드리는 중식당은 바로 강릉에서 탕수육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왜 나는 처음 들어봤지? 라고 하시는 분들 많을 듯 합니다. 바로 양자강은 강릉의 신도시인 교동에 위치한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중식당이기 때문입니다. (현지인들도 잘 모름)
강릉 교동은 시내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으로 오죽헌과 버스터미널에서 가까운 지역입니다.
다시 말해 강릉으로의 여행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에 탕수육 맛집인 양자강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탕수육은 우리가 많이 보았던 길다란 모양이 아닌 동그란 모양으로 찹쌀로 튀겨 바삭함이 기가 막힙니다.
포장도 가능하고 실내도 넓은 편입니다. 여름시즌에도 동네 분들 빼고는 찾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더욱 좋답니다.
강원도 강릉시 원대로 185
033-641-5863
영업시간 10:00~22:00, 짝수 화요일 휴무
탕수육(소) 21,000원
탕수육(중) 28,000원
빨간진짬뽕 7,500원
짜장면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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