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이라고 하면 갯벌로 유명한 ‘무안’을 말하는 것이냐고 할 만큼 부안이라는 지역명은 낯설기만 합니다.
그러나 부안에 속한 지역인 "변산"은 하면 안 가보신 분들이 별로 없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변산은 부안군의 한 지역에 불과하지만 여행지로서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입지가 탄탄합니다.
그렇게 유명한 변산반도에 여행을 가시게 되면 대부분 격포항에서 바닷가를 구경하고 내소사를 갔다가 곰소항에서 젓갈을 구매하는 정도에 대단히 만족해하며 돌아가시곤 하십니다.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 변산에는 트렌디 한 장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말이죠.
사실 변산여행에서 내소사, 격포항 수산시장 정도는 시작에 불과하답니다. 변산반도에는 내소사 말고도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조용한 사찰이 여러 곳이 있으며, 젓갈 말고도 먹을거리는 아주! 매우! 다양합니다.
최근 변산반도를 여행의 중심지로 이끌어준 요소는 바로 베이커리 카페인 ‘슬지제빵소’와 고려시대 청자의 고장이었던 부안에 들어선 ‘청자박물관’이며, 스테디셀러는 1박을 선택하게 만드는 숙소 클라우드9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부안의 숨겨진, 볼거리, 먹거리 들은 모두 최신 변산반도 여행을 담고 있으며, 매번 찾는 격포항이 아닌 젓갈 구매 목적으로만 찾으시던 곰소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변산여행을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국내 최고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변산반도를 찾는다는 기대가 기대로 끝나지 않도록 이제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변산여행의 코스를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이번 포스팅을 참고 삼아 말이죠.
(포스팅 순서대로 일정을 보내면 물 흐르듯 숙소에 도착해 있을 것입니다)
변산이라는 작은 고장에 전국구 베이커리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슬지제빵소라는 곳으로 변산으로 여행을 떠난 분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곳입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변산여행의 필수라면 내소사나 채석강 같은 명소 들일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여행의 트렌드는 역시 카페와 베이커리’였습니다.
변산여행의 중심을 격포항에서 곰소항으로 이전하게 만든 여러 가지 요소 중 하나이며 변산반도 여행자들이 최근 꼭 다녀간다는 카페가 바로 슬지제빵소랍니다. 강릉으로 치면 버드나무브루어리, 부산으로 치면 더베이101 같은 곳이죠.
슬지제빵소는 젓갈로 유명한 곰소항에서 5분 거리로 청자박물관과 곰소항의 중간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2층으로 실내로 들어서면 좌석이 넉넉합니다.
1층에는 음료와 찐빵을 주문하는 데스크와 한편으로 좌석이 3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에 자리가 없을 때에는 빨리 1층이라도 자리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북적대는 2층 보다 조용하고 여유 있는 1층 자리가 더욱 좋았답니다.
음료는 커피종류와 전통차 종류가 있는데 4,500원~6,000원 사이로 여행지 카페들의 사악한 가격에 비하면 착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료 중에서는 팥라떼인 파시오레, 수제오디 우유음료인 오디봉봉등이 맛도 특이하면서도 거부감 없어 좋았습니다.
찐빵은 밀찐빵이 2,000원, 구운찐빵이 3,000원이며, 생크림찐빵이 3,500원 이었는데 역시 비싼 것이 맛이 좋은 지 생크림찐빵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슷하기로는 안동 하회마을 시월애단팥빵이 가장 유사했습니다.
슬지제빵소는 슬지네찐빵으로 출발하였는데 지금은 딸이 이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딸의 이름이 아마 슬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곳이 유명해진 비결은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는데 우선은 희소성과 위치입니다.
변산의 여행지로서의 입지 볼 때 변변한 카페 하나 없는 것이 그동안 이상 했었는데 그 빈틈에 슬지제빵소가 여행의 중심지인 곰소항에 오픈을 하며 획기적 인기를 얻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이곳의 인테리어가 변산답지 않습니다. 변산이라면 무엇인가 토속적이어야 할 듯 하지만 슬지제빵소는 트렌디한 소품들과 유니크한 가구로 실내를 구성해 놓았습니다.
지방 카페라는 느낌보다 대도시에 힐링하기 좋은 카페를 연상 토록 한 것이 여행자들에게 어필된 듯합니다.
지방의 색보다는 트렌디함이 자연 속에 묻혀있는 것을 여행자들은 선호합니다. 제주 애월의 몽상처럼 말이죠. 그럼 곰소항에서의 디저트 카페는 바로 슬지제빵소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청자로 1076
010-3252-0059
영업시간 10:00~19:00/휴무일 연중무휴
아메리카노 4,500원/카페라떼 5,000원
바닐라라떼 5,500원/아인슈패너 6,000원
파시오래 6,000원/오디봉봉 6,000원
초코봉봉 6,000원/제주청귤차 6,000원
우리밀찐빵 2,000원/구운찐빵 3,000원
생크림찐빵 3,500원 (3개) 10,000원
지금이야 부안이 채석강이나 내소사로 유명하지만 그 이전 조선초, 고려시대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게 되면 부안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도자기였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경기도 광주, 여주, 이천의 가마터는 모두 조선시대 백자 가마터이며 고려시대 청자로 유명한 가마터는 바로 전라북도 부안 그리고 전라남도 해남이었답니다.
그렇게 청자로 유명하던 부안에 제대로 된 도자기 박물관이 있으니 바로 부안청자박물관입니다.
자연과 먹거리로 유명한 변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자연을 벗 삼아 힐링만 할 뿐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은 워터파크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이외에는 할 일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부안청자박물관에서 즐거운 학습과 체험의 시간을 보내 보시기 바랍니다.
위치가 우선 찾기 쉽습니다. 젓갈로 유명한 변산반도 남부의 곰소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 아이들과 찾기 좋으며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함까지 있습니다.
도자기 체험은 10시 30분부터 총 4회에 걸쳐 운영되며 체험 도자기는 1달 이후 택배로 배달이 됩니다. 중요한 점은 체험 가격으로 크기에 따라 1만 원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다른 지역에서 도자기 체험으로 3~4만 원을 지불하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억울하기까지 했답니다.
체험을 하신 후에는 도자기 모양의 박물관을 관람하실 차례입니다. 이곳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은 모두 부안에서 출토된 것들인데 주로 11세기~12세기 유천리 청자가마터에서 출토된 것들이라고 합니다.
청자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었던 것을 부끄러워하며 신기한 유무들과 청자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깊이 느끼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관람 장 곳곳에는 단순 전시보다 모형과 체험을 통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장치가 많이 있는 것이 좋았답니다. 지금까지 가보았던 박물관 중에서 아이들과 찾기 가장 좋은 박물관이라고 해도 좋을 만한 부안청자박물관이었습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보안면 청자로 1493
063-580-3964
3월~10월 10:00~18:00
11월~2월 10:00~17:00
휴무일 매주 월요일, 구정, 추석 당일, 1월1일
개인 성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단체 성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4D영상 4세이상 3,000원, 단체 2,000원
도자기체험 (총4회, 약 20분 소요)
10:30, 13:30, 15:00, 15:30
2호 10cm 15,000원, 3호 15cm 20,000원
4호 20cm 25,000원, 5호 25cm 30,000원
예전에 변산반도로 여행을 가게 되면 채석강과 수산시장이 위치한 격포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바로 “여행의 중심이 이전”을 한 것인데 그 중심이 바로 곰소항입니다.
곰소항은 젓갈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식당과 젓갈 구매라는 요소가 여행의 오감을 자극한 듯합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찾는다는 곰소항에서 어느 식당을 찾는 것이 좋을지 고민될 것입니다. 우선 정해야 할 것은 젓갈이 중심이 된 식사를 할 것인지 아니면 다양한 분들이 여러 가지 메뉴를 주문할 것인지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자매식당’은 젓갈을 최우선으로 하기 보다는 변산에서 먹기 좋은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분들은 젓갈만 드시기 어려울 것이며, 여러 가족과 함께 방문하신 분들은 다양한 메뉴가 필요할 것입니다.
자매식당은 곰소항에서도 젓갈정식은 기본이며 그밖에 생선구이, 갈치조림, 생선 알탕을 주력으로 하는 식당으로 여러 메뉴를 기복 없이 기본기 이상으로 선보이는 재능 많은 식당입니다. 최우선으로는 가성비 높은 생선구이를 추천드리는 편이며, 다음으로는 젓갈정식을 소개드리곤 합니다.
곰소항에서도 항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데 실내가 깨끗하며 음식은 깔끔합니다. 여행지에서 식사는 맛도 중요하지만 청결을 비롯한 친절이 더욱 중요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곰소항의 여기저기를 살짝 돌아보기에도 좋습니다. 젓갈 구매는 곰소항을 비롯하여 수협공판장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길 75-1
063-584-1218
영업시간 07:00~20:30/휴무일 비정기적 휴무
젓갈정식 12,000원/생선구이 12,000원
갈치구이 14,000원/갈치조림 17,000원
생선알탕 12,000원/우럭알탕 16,000원
모든 음식 2인 이상 주문 가능
그동안 부안, 변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면 산행이나 사찰을 하는 것으로 국립공원을 만끽하셨을 것입니다. 그곳은 바로 내소사와 직소폭포 아니었나요?
물론 내소사를 둘러보고 폭포를 오르는 산행이 변산반도 여행의 핵심이기는 하지만 이미 여러 번 다녀오신 분들이 많을 것이며, 사람들에 치여 다시는 가고 싶지 않다는 분들도 꽤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내소사가 아닌 변산반도 국립공원 동쪽에 위치한 개암사를 찾아가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우선 개암사는 변산으로 입구에 위치하여 변산의 첫 번째 방문 장소로 찾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가볍게 사찰을 둘러보고 점심을 드시러 곰소항으로 가는 것이 최적의 경로라고 할까요.
개암사는 변산반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찰이지만 문화재로서는 내소사 못지않은 중요성을 간직한 찰입니다.
부안 IC를 통과하여 사찰로 향하다 보면 봉은 삼거리에서 사찰로 향하는 골목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곳에서부터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됩니다.
거리는 약 2km로 차량으로는 5분 정도의 거리지만 도보로 걷게 되면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차량을 사찰 일주문 밖에 세워 두고 천천히 걸어서 다녀오는 것도 변산 여행의 묘미를 맛보기에는 좋은 것입니다.
1400년의 역사는 기본이며, 개암사 대웅전은 보물 제292호로 내소사 대웅전 보물 제291호와 함께 1963년에 지정된 아주 오래된 보물입니다.
정면 3칸의 다포형식 즉,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장식이 화려하게 조각되어 있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건물로 조각과 구조가 군더더기 없이 딱 떨어지는 스탠더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찰 구성은 삼문의 사동 중정형으로 일주문은 사찰의 아래 지역에 직교하여 위치하는데 입지적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불이문은 특이하게도 문이 아닌 다리 형식으로 조성되었으며 불이교를 지나면 삼문의 마지막인 사천왕문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렇게 삼문을 지나면 마음은 정화되어 소원을 빌 수 있는 정신상태에 오르게 됩니다. 조선시대 사찰의 전형인 누하진입을 통과하면 대웅전이 시야에 조금씩 나타나며 극적효과는 알면서도 느껴지게 됩니다.
넓은 중정에서 하늘과 땅을 만나게 되고 대웅전에 이르면 인간과 마음에 도달하게 됩니다. 전각들을 하나 둘 돌아보다 보면 작은 듯 한 사찰은 넓기만 합니다. 뒤돌아 사찰을 내려오는 길이 이상하리 만큼 마음이 편안합니다.
등산객들로 넘쳐나던 사찰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심음의 사찰이 바로 개암사랍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개암로 248
063-581-0080
관람시간 24시간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관람료 무료 / 주차료 무료
개암사 대웅전
종목 [보물 제292호]
지정일 [1963년 1월 21일]
전국에서도 풍경 좋기로 소문난 내소사를 비롯하여 채석강과 직소폭포까지 변산은 꼭 찾아가야 할 이유가 참으로 많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여행지를 좀 더 알려지게 만들어 주는 요소가 바로 지역의 숙소입니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바로 변산의 중요 여행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으며 쉽게 접할 수 있는 중요한 자신입니다.
변산 클라우드9은 변산에서도 채석강이 위치한 격포에 위치하고 있는데 남으로는 먹거리와 해수욕으로 유명한 모항이 10분 거리이며 내소사와 개암사까지는 30분 정도 거리입니다.
또한 최근 많은 가족분들이 찾으시는 청자박물관과 슬지제빵소가 위치한 젓갈의 고장 곰소항까지는 약 25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변산으로 접근하실 때에는 서해안을 통해 격포로 먼저 접근하시어 리조트에서 물놀이를 하고 채석강을 관람하는 루트가 있으며, 논산 천안고속도로를 통해 시내와 모항으로 접근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고 나서 격포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발하는 방향과 일정에 맞춰 일정을 세밀하게 세우신다면 좀 더 효율적이고 여유 있는 변산여행을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명리조트 변산은 호텔 클라우드9과 리조트가 함께 있습니다. 음식 냄새와 북적거림을 거부하고 싶은 분들은 클라우드9을 선택하시기 바라며, 가족들과 넉넉한 시간, 리조트 내에서의 식사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리조트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변산 대명리조트의 장점은 워터파크입니다. 다양한 시설들이 바닷가를 향하여 놓여있는데 해가 저물 때 워터파크에서 놀아본 경험 없으신 분들은 꼭 이번 기회에 워터파크에서의 낙조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면 변산해변로 51 / 1588-4888 / 063-580-8800
리조트 패밀리 (22평, 4인+2인) 122,000원
리조트스위트 (32평, 5인+3인) 142,000원
호텔패밀리 (더블or트윈, 2인+1인) 134,000원
호텔스위트 바다전망 (킹온돌or더블, 4인+1인) 158,000원
주중 145,000원, 주말 193,600원
[세금, 봉사료 포함, 평일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