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협력 로그 라이크 액션 RPG '브라이트 바운드'
함께 하는 건 뭐든지 즐겁다. 운동도 산책도, 여행도, 식사도.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게임을 함께 할 때 제일 즐겁다. 뭔가 색다른 여정을 함께 즐긴다는 느낌일까.
오늘 출시된 이 게임도 이런 함께 하는 재미를 극대화시킨 형태를 띠고 있다. 스팀용으로 출시된 벨트 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 '브라이트 바운드'(Blight Bound)가 그 주인공이다.
최대 3인이 함께 다양한 테마의 던전을 돌며 그곳에 갇혀 있는 영웅들을 구해내는 이야기의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이지만 다채로운 요소들로 구성돼 파고드는 재미가 있다.
흔히 아이템을 획득하며 성장하는 과정은 꼭 '디아블로'와 로그라이크 장르를 떠올리게 한다. 아이템에 따라 천차만별 진화하는 영웅들은 성장의 재미, RPG의 매력을 아주 잘 살렸다고 본다.
여기에 벨트 스크롤 방식의 진행은 고전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처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때는 꼭 '던전 앤 드래곤즈' 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든다.
쉽게 이야기하면 재미있는 장르의 '맛'을 하나의 게임 내 잘 섞어 버무려낸 것이다. 그래서 하는 내내 친구들과 이 게임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하게 들었다.
그러나 게임은 만만치가 않다. 난이도도 제법 높고 파티원들이 보스전이나 퍼즐 요소에서 실수를 하면 게임 진행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린다.
특히 보스전에서 실수로 팀 전체가 사망하면 최소한의 보상 정도 외는 아무것도 받지 못하고 해당 던전에서 쫓겨나 로비로 돌아오게 된다.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
그래도 이런 힘든 여정이 있으니 협력도 신경 쓰고, 그 안에서 획득한 전리품도 가치가 더 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현재 특별 세일 기간이라 1만 6천 원이라는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참에 친구들 것까지 같이 사서 영웅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 있는 브라이트 바운드를 해보는 건 어떨까.
게임명: 브라이트 바운드 (Blight Bound)
출시일: 2021년 7월 28일
현지화: 자막 한글 지원
가 격: 20,500원 (8월 4일까지 20% 세일)
개발사: Ronimo Games
플랫폼: PC Steam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63070/Blightb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