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다운 방식의 시점 가진 배그인가?
아. 잊고 있었던 게임이 하나 있었습니다. 지난해 '더 게임' 어워드에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후 조용히 '묻힌' 게임 '썬더 티어 원'(THUNDER TIER ONE) 게임이 최근 신규 영상을 공개했죠.
이 게임은 탑 다운 방식의 시점, 즉 유저가 위에서 내려다 본듯한 시점을 이용한 슈팅 게임인데 솔직히 퀄리티나 게임의 재미, 수준이 매우 좋다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이런 게임이 모바일에서도 은근히 많거든요. 그리고 조작의 정교함이 실제 TPS나 FPS 게임들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성이라 먼저 발견하고 쏘면 잡는 식으로 중, 후반이 흘러가죠.
그래서 비슷한 시점과 장르의 게임들이 출시 초반에는 잠깐 반응이 있다가 금세 적응한 슈터 고인물들에 의해 빠르게 잠식당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이 장르로 성공한 게임이 '브롤스타즈' 밖에 없습니다.
근데 썬더 티어 원은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기본적으로는 PvE와 PvP로 나눠지는데 사물의 시야에 가려진 적의 움직임은 확인이 안 되는 방식이라 유저의 시야가 아닌 캐릭터의 시야로만 확인해야 합니다.
이게 엄청나게 난이도를 높입니다. 넓은 시야를 제공하지만 이건 지도를 보는 수준일 뿐, 실제 적을 발견하려면 콩알만 한 캐릭터의 '조준점'을 움직이여하죠.
거기에 그래픽 정교함 때문에 '카모플라주' 복장 등은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 누가 날 쏜 건지 알 수도 없는 상태로 패배를 맞이합니다.
이 부분은 알파에서 많이 지적된 부분인데 영상은 개발 모드라서 그런지 확인이 제대로 안 되는군요. 아마 정식 게임에서도 조준선 시야에 노출되거나 큰 소리 이동, 그리고 아군 시야에 들어온 적만 화면에 보이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저 평가는 어떨까요. 가장 활발한 의견이 나오는 커뮤니티의 댓글들을 보면 10년 전 출시한 '헬다이버' 게임과 비교하며 그것보다 그래픽 못하다는 의견과 크래프톤이지만 개발자가 미국인이라 괜찮을 거라는 의견, 재미있겠다는 의견 등이 보입니다.
물론 크래프톤이 비난하고 수준 낮고, 운 좋게 터진 회사라고 비아냥 거리는 댓글이 80%입니다.
상장에 영향을 줄 정도의 타이틀은 아닙니다. 시장 내 평가는 B급 정도의 타이틀이며, 현재 모바일 게임 수준에서도 비슷하거나 이 정도의 그래픽을 내는 게임이 매우 많이 존재합니다.
썬더 티어 원의 프리뷰 테스트 브라보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7월 29일 18시부터 8월 1일 01시까지 진행됩니다. 이번에는 한정된 인원만이 플레이할 수 있으며, 스팀 페이지를 통해서 테스트에 신청하고 당첨을 기다리면 되죠. 지난해 12월 테스트에서 플레이를 했던 사람이라면, 두 번째 테스트에도 액세스 권한이 부여됩니다.
제일 좋은 건 직접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Thunder Tier One on Steam (steampowered.com)
현재 썬더 티어 원의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