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로그 라이크 '고잉 언더'(Going Under)
한 번쯤은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일단 총이든 뭐든 닥치는 대로 들고 직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문을 박차고 '좋은 아침입니다!' 우렁차게 말한 후에 마구마구 쏴대는 거죠.
생각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하네. 그러나 현실에서는 쭈굴 탱이. 당연히 불가능하니 오늘도 하루하루 치맥으로 버티며 회사 생활을 해나갑니다. 여러분도 그러시죠?
어떻게 보면 모든 직장인의 로망 '개판'을 경험해볼 수 있는 게임이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무급 인턴 재키의 분노를 다룬 액션 로그라이크 게임 '고잉 언더'가 그것입니다.
이 게임은 망해버린 스타트업들이 저주를 받아 건물 아래 망령처럼 버티고 있고 이걸 무급 인턴 재키가 자신의 월급과 승진을 위해 모두 '처바르는' 고급스러운 액션 RPG입니다.
특이한 점은 전투 내내 사무용품이나 대걸레, 키보드 등 매우 현실적 무기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이나 카트 등을 들어 맘에 안 드는 사장님을 찍을 수 있습니다. 괜찮죠?
그리고 회전 톱날부터 커다란 메이스, 철퇴 같은 판타지 스타일의 무기나 독특한 스킬도 지하 사무실 공략 중 획득할 수 있어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더욱 화끈한 난장판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망령만 때려잡는 게 아닙니다. 사무실의 모든 집기들은 본인의 노력 여하로 모두 부술 수 있고, 필요하면 '택배'를 요청해 아주 강력한 레이저 검 같은 걸 수령할 수도 있죠.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마시고 체력을 보충하기도 하고, 친한 동료들의 정보나 각종 기업 관련 뉴스, 이슈를 활용, 강력한 무급 인턴의 활극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로그 라이크라 게임이 조금 어렵긴 합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한글 지원이 아니어서 엄청 만족스럽게 즐기지 못할 수도 있죠. 하지만 일단 때려 부수는 건 즐거우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한주의 쌓인 스트레스 '고잉 언더' 게임과 함께 날려버리시고 편안한 주말 되시는 건 어떨까요?
게임명: 고잉 언더 (Going Under)
출시일: 2020년 9월 24일 / 게임 패스 2021년 7월 등록
현지화: 영문
가 격: 10,250원 (현재 세일 중 / 20,500원)
개발사: Aggro Crab
플랫폼: PC Steam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54810/Going_Un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