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도 심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 영화 (1994)
12월은 크리스마스에...그리고 연말에 듣기 좋은 곡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준비한 곡은 1994년 개봉한 영화 Love Affair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여전히 받고 있는), 피아노 솔로입니다.
매일 아침 사무실에 출근을 할 때 CD를 한 장 가져와서 플레이를 하는데요
오늘 가져온 CD가 바로 Love Affair OST입니다.
집에서 가방을 메고 나오기 전 CD진열대 앞에 서서 "오늘은 뭘 가져갈까?" 잠시 고민하던 후 뽑아서 나온 앨범인데요.
차 한잔 가져다놓고 플레이를 시키고 한 모금 마시는 순간...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강렬하게 '울컥'하는 감정이 치밀어 올라 깜짝 놀랐네요.
모르고 있던 음악도 아니고, 아주 잘 알고 있는 곡임에도 오랜만에 들었더니 과거 제가 이 곡에 이입했었던 옛날의 그 묵은 감정이 떠올랐나봅니다.
아마 그당시 이 영화를 보고 이 음악을 들었던 사람들은 거의 모두 이 곡에 대해서 이입했었던 자기만의 감정이 있을거에요.
소제목으로 달아 놓은 '나에게도 심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한 영화'라는 것은 이 영상에 달아놓은 누군가의 댓글 가운데 가져온 표현입니다.
아마 수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서..그리고 이 음악을 들으면서 '자기만의 사랑'을 떠올렸을 겁니다.
배우의 표정에서 느껴지지만..이 음악의 감성은 '강렬한 슬픔(그리움)'이 아니라 '미소짓게 하는 아련한 슬픔(그리움)'입니다.
엔니오 모리코네는 정말 그 미묘한 감정의 포인트를 음악에 잘 녹여내는 것 같아요.
옛날에는 이 시즌에 이런 영화 한 편 보고 극장에서 거리로 나오면 마음 속에 충만한 연말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는데...이젠 어떻게든 그런 기분을 느껴보려고 노력해도 좀처럼 느껴지질 않네요.
30년이란 시간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기도 했지만 제 감정도 단단히 굳어버리게 만들어 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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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여유있게 커피 한 잔 하시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Love Affair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가운데 아홉번째 트렉인 Piano solo, 영화의 장면과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https://youtu.be/O2j6Y6MdI-4?si=3KMgEi5TB3iK1yQv